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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봉밥) 2박3일 전직 덕적 굴업맨

디시인사이드
사진 50장 다 채운 일기

굴업도로 바로 가고싶었지만 여건상 배시간을 맞추는게 불가능해서
덕적도 하루 하고 구럽도 드가기로 했음
덕적도엔 편의점이랑 하나로마트 있어서 식량보충 하고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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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이가 만들어줬던 깃발
이때 처음 찍고 계속 가방 옆주머니에 꽂혀있어서 크게 눈에 띈적은 없음..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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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 하나로 마트 고기
술도 많고 밀키트도 있는데 풍경사진 올리기 바쁘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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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이 밉다…..
서포리 가고 싶었지만
덕적도 3시반 도착이라 걸어가기엔 시간과 체력 둘다 없어서
나중에 덕적도만 따로 와서 비조봉 찍고 서포리 가는걸로 나와 합의하고 밧지름으로 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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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지라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인천에서 오는건가 설마
덕적 내에서 굳이 드론으로 옮기진 않을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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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진짜 메뚜기 같은 나에 구형 문라1
사람 없는 듯한 장박 텐트 하나 저 멀리 구석에 있었고 해안에 나뿐이였음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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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마을에 있는 gs편의점 고양이

아침이였고 손님 없을 줄 알았는데
마을 주민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이용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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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탄다

덕적도 시작으로 군도들 도는 배
홀수일/짝수일로 도는 순서가 달라서 이 게시물 작성일 기준
홀수일로 덕적 출발하면 30분이면 가는거같은데
나는 짝수일 출발이라 다른 섬 다 돌고 마지막에 내려서 2시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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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도 흐린 하늘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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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조금 걷는데
배에서 물건받고 가는길인데 읍내까지 갈거면 태워주신다 하셔서 너무 감사하게도 얻어탐
나중에 보니까 매점 사장님이신거 같은데 이장님이신거 같기도 하고..
암튼 넘 감사하고 재밌었음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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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덕에 흡사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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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해변 끝에 오면 만나는 두근두근 대는 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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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고비 통과 후 뒤돌아보면 보이는 굴업도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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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내내 혼자서
와ㅏㅏㅏㅏ 캬ㅏㅏㅏㅏ 미친거아니야 이궈궈던~~~
중얼대면서 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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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진으론 흐려서 안예쁜데 이래도 실제로 가면 넘 이쁨
물론 하늘 파랗고 풀도 푸르면 더 이쁘긴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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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 통과 후 만나는 2차 고비인데
직진 가면 가파르고 짧은 코스
우측으로 돌아가면 긴데 조금 완만한 코스

여긴 직진가면 만날수 있는 포토존
날씨 좋은 날 바위에 걸터 앉으면 딱 인스타 사진이지만
나는 날씨도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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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보인다.. 『세계의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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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 누가 먼저 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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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차고비 이후에서 한 분 사진찍고 계시길래
전세캠은 아니겠구나 싶었음
고독한 솔캠러의 거리두기로 『세계의 끝』은 포기하고
거기가 보이는 언덕에다 자리잡음

노지만 다니는 평일캠러라 사람 처음 만나봄;;
굴업도 쯤 되니까 사람을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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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라 이런 언덕+바람 우짜지 하고 한참 고민하다
대충 돌없는 곳에 바람 부는 방향으로 머리 설치함
근데 밤에는 바람 방향 살짝 바뀌더라
잘때 몸도 아랫방향으로 스으윽 내려가고
걍 평지 가는게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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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여운 굴업deer
하지만 굴업도 가기 전 검색해보니
마을주민분들은 얘네 땜에 골치신듯..
길 다니다보면 바닥에 이 친구들 응아가 보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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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 해 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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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은 못 붙이지만 말 걸어주면 그래도 대화하는 편인데

텐트 치고 굴업deer 보고 오는 길에 돗자리 펴고 풍경 보시는 부부 두분이 술 한잔 하고가세요 해서
족발이랑 윈저 서너잔 얻어먹고 얘기 나눔

캠핑러는 아니시지만 등산으로 할거 다하시고 섬까지 다니시는 고수셨음;;
식사랑 숙박은 민박집에서 하신다고 족발 다 주셔서 일용할 저녁식사로 잘 얻어먹었습니다
그래서 일몰 때 후다닥 달려가서 두분 사진 좀 찍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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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 노을 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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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악
해수면 위쪽에 구름인지 먼지인지 안개인지 암튼 뭐가 깔려서 정작 일몰은 못봤지만 중간에 저 노을이라도 본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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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가? 『북-두칠성』이

낮보다 밤에 바람이 좀 불어서
나의 허-접 셀카봉 삼각대로는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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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얻어마실땐 아무렇지 않았는데
밤에 머리 아파서 일어났더니 반달이 지고 있었음
월몰까지 보고 럭키비키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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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은하수 볼수있을까 해서 새벽에 일어나봄
은하수까진 안보였지만
하늘에 가득 담긴 별 보고 눈물 흘리고 싶었음
하지만 난 눈물을 자주 흘리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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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모 나캇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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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가는길에 쓰레기 하나 주워감
가스통인데 생산일자겠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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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한 굴업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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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파랗게 됐을 뿐인데 어제보다 더 이쁜덧
왜 가는날에 파랗냐보단
가는날에라도 맑아줘서 고맙단 생각을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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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가방 들고다니느라 체력 많이 소비했던건지
이 문 보일때 너무 반갑고 집에 온거같았고 집 가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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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부터 목기미 해변까지 길안내 해준 갱얼지 ‘굴업이’
어제 개머리언덕까지 온 ‘민국이’란 하얀 개도 있었는데
얘기 중이여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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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가방 두고 목기미 해변이랑 연평산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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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전봇대? 싶어서 검색해보니
목기미 지나서 서쪽 섬에도 옛날엔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때 만들고 사람들 없어진 후에 그대로 놔둔 흔적들
저쪽 언덕에 집 흔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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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의 아찔한 S라인
만조의 모습이고 간조때는 좀 많이 빠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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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물산 위쪽으로 마침 비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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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산 정상 직전에 만나는 절벽코스
사진에 안담기는건데 진짜 가파름

여기 산이 전체적으로 뭐 마사토? 그런 잘 부서지는 재질의 산이라 엄청 미끄러워서 가는길 힘들었는데
여기 혼자 기어 올라가면서
‘미끄러지면 실족사다 미끄러지면 실족사다’ 외면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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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멋있죠?
근데 올라와서도 아래 절벽들 좀 무서워서 5분 쉬고 조심히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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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돌이래
나름 굴업도 명물 코끼리 바위
나처럼 만조 타이밍이면 물 들어와서 바위 사이 못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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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가는데 해안 끝에서 나 기다리던 댕댕이
배 올때까지 의자 앉아서 계속 쓰다듬어줬더니
배타러 가는데까지 에스코트도 해줌
얘는 이름을 못들었음

이상 일기 끝
– dc official App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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