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마라톤 후기(존나 김)
어젯밤 찍은 레디샷
암슬리브는 안 입어씀
아침 6시 기상
대회날 아침은 식빵 바나나 두유를 먹는 루틴이 있어 근처 마트에서 사옴
마트표 식빵이 생각보다 부드러워 맛있게 먹었다
숙소에서 출발지까지 지하철로 약 15분 거리
3만명이 참가한다는데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함
요 팔찌는 대리 참가 방지로 엑스포에서 채워주는 건데
난 그런건지 모르고 클럽 입장권마냥 엑스포 입장권인 줄 알고
엑스포 다녀와서 찢어버림 ㅋㅋ
어젯밤 팸플릿 읽는데 그룹별 집결지 갈 때 확인한다 하더라 ㅅㅂㅋㅋ
대회장 가자마자 바로 인포데스크에서 다시 받아따
니들은 설명서 잘 읽어봐라…
짐 맡기러 가는 길
난 11번이라 왼쪽으로
5월 초여름이 생각나는 듯한 날씨
곳곳에 아지랑이도 보였다
작년 대회엔 눈비 내렸다는데 이쪽동네도 오락가락하노
아무튼 내 그룹은 9시 반에 출발함
코스프레 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마리오 미니언즈 팅커벨 샐러리맨 텔레토비 등등
위 아조씨는 닌자 코스프레
듣던 대로 응원 열기가 대단했다
응원이 조금 끊기는 구간이 있지만 거의 모든 구간에서 저런 응원이 이어짐
저렇게 합주도 해주고 하나의 지역 축제같다는 느낌이 든다
약 15키로쯤 왔을라나 벌써부터 먹거리를 나눠줌 ㄷㄷ
포장되어 있는 건 거의 빵종류임
다 처먹었다
마지막은 응원해주는 할배가 나눠주는 캔디인데 개썼다
처음 느끼는 강렬함
홍삼캔디보다 100배는 강력한 느낌 ㅅㅂㅋㅋㅋ
정신차리라는 뜻으로 알고 다 녹여먹었음
북치는 공연도 해주길래 잠시 멈춰서 감상함
82세 할아버지도 참가함 ㄷㄷㄷ
나도 늙어서도 이렇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헌데 잘 뛰다가 사고가 났음
28-29키로 지점에서 보급 바나나를 뛰면서 낚아채려다가
껍질인지 뭔지 미끄러져 옆으로 굴러 넘어져버림 ㅋㅋㅋㅋㅋ
아픈 것 보다는 쪽팔렸다 ㅅㅂㅋㅋ 뭔 느낌인지 알지?
1, 2초 누워있었는데 한국 남성분이 괜찮아요? 하면서 일으켜 세워줬다
고맙다고 인사는 했는데 경황이 없어 제대로 못 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무튼 어디 크게 다쳤나 dnf각 나오는 거 아닌가
걱정하면서 간보면서 뛰는데 손바닥 까진 거 말고 크게 다친 곳은 없는 듯 했다
나의 신들린 낙법에 속으로 감탄함 ㅎㅎ
33키로 지나니 시작된 뷔페 음식들
다 먹고 싶었는데 다는 못먹었다
이게 음식들이
음식12 – 물 – 음식34 – 물
이런 식으로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음식12345678 – 물물물물
이렇게 되어있어서 목막혀서 다 못먹음 ㅅㅂㅋㅋㅋ
그래도 서너개 빼고는 다 먹은듯
생명수같은 콜라도 한잔함
이 이후부터는 뛰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은 없음
해서 4시간 30분대로 완주함
제마때보다는 기록은 안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
장거리라고는 12월에 30k 뛴게 전부인데
급수나 먹을 때 빼고는 걷지를 않았고
쥐가 올라오지도 않고 뛰고 나서도 쩔뚝이가 안됐다
아마 주제를 파악하고 페이스를 낮춘게 주효한듯
공식 기록은 오후 10시에 나온대서 못올림
마지막은 자봉 분이 찍어주신 완주샷으로 마무리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장거리달리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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