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들고 파리로 가는 첫 출사
À la ville de lumiere avec l’objectif de lumière
빛의 도시로, 빛의 렌즈와 함께
독일 겨울 버티다가 정신병 올 것 같아서 봄이 온 기념으로 주말에 파리로 튀었다.
Zf에 보이그랜더 40mm 1.2 단렌즈 하나 물리고 “빛의 도시니까 빛이나 담자”는 마인드로 무식하게 걸었음. 원래 이 렌즈는 나중에 사려했는데 급하게 파리 가게 되어서 할부까지 때려서 샀다 ㅋㅋㅋ
이틀 동안 4만 보 넘게 찍었는데, 발가락은 터질 것 같아도 수동 초점으로 파리 골목골목 담는 손맛 좋더라
요즘 막스 프리쉬 소설 읽으면서 스스로를 너무 ‘정교함’이라는 틀에 가둬두고 살고, 플레나 보케사진들만 보면서 광학점 완벽함을 추구하곤 했는데, 파리 가서 대가리 제대로 깨지고 왔다.
카메라가 더 좋았다가 이번 여행으로 ㄹㅇ 사진 찍는게 훨 재밌어짐 ㅇㅇ
클리시 시장에서 사과 한 알 선물받고, 길거리에서 춤추는 사람들 보니까 헤밍웨이가 왜 파리를 ‘이동하는 축제’라고 했는지 몸소 체감됐음.
사진 공부 제대로 한 적 없지만, 보이그랜더가 주는 이 특유의 빛 갈림이랑 분위기가 파리랑 찰떡인 것 같아서 좋았다. 연습 조금 하고 간 보람이 있노
4월엔 남프랑스 가는데 그때는 24-120도 같이 데려가려고
질문이나 피드백 환영한다.
세 줄 요약:
1. Z f + 보이그랜더 40mm 조합은 신
2. 파리는 낭만 그 자체
3. 카메라도 좋고 사진도 좋다
출처: 디지털 사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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