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전라남도의 훈훈한 갈등해결법
10년전 일이다.

당시 전라도에서는 국비 1500억을 타와서

신안군과 무안군을 잇는 연륙교 공사를 이제 막 끝낸 상황이었다.

보통 다리 공사가 끝나면 안전 점검 후에 개통식을 갖기 마련인데

이 다리는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신안군과 무안군이 다리에 자기들 지명이 들어가야 한다며
극한으로 대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무안에서는 이 다리의 이름으로 운남대교를 주장했고

신안군에서는 신안 대교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설에 따르면, 당시 이 문제를 논의중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야구 방망이와 농기구들을 들고 들어갔다고 한다.
만일, 특정 지역 편을 들어준다고 발표했으면
바로 뚝배기를 깨버리는 장면이
9시 뉴스 탑기사로 올라갔겠지.

이러다보니 새파랗게 질린 전라남도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광주광역시가 대신 조율해달라고 떠넘겨 버렸는데,
이렇게 난감한 일을 떠맡은 광주광역시에서는
대뜸 무안군과 신안군 대표들을 불러모아 놓고
‘야 니들 중에 슨상님 존경하지 않는 새끼 있냥께?’
‘그러면 이 다리는 슨상님 대교로 싸게 싸게 결정하장께’
라는 말로 케이크처럼 갈등을 간단하게 해결해 버렸다.

당시 수틀리면 칼부림도 서슴치 않을 기세였던
살기 등등한 신안군과 무안군 주민들도
슨상님의 거룩한 존함 한 마디에 눈 녹듯이 갈등을 해소하고
조용히 숙연해졌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1
신무다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