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수 궤멸’ 현실로? 부산·울산까지 푸른 물결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본의 논리가 투영된 글로벌 예측 시장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의 ‘궤멸적 참패’를 점치는 데이터가 나왔다. 여론조사와 달리 실제 돈을 걸고 승률을 맞히는 베팅 시장의 특성상, 국민의힘을 향한 바닥 민심의 냉혹한 평가가 가감 없이 수치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세계 최대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한국 정치 관련 베팅 현황을 보면,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은 무려 97.5%에 달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승리 확률은 1.8%에 불과해 사실상 선거판이 집권여당의 일방적 독주로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광역단체장 의석수 예측은 야당 입장에선 더욱 참담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민주당이 17개 시·도 중 ‘10석 이상’을 싹쓸이할 확률을 82%로 압도적으로 높게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3석 획득’이 39%, ‘2석’ 33%, 심지어 ‘단 1석’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13%나 됐다.
수도권과 핵심 승부처의 대진표별 승률은 이 같은 ‘보수 붕괴’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서울시장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률이 10%에 머문 반면,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88%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경기 역시 추미애 민주당 후보(93%)가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2%)를 압도했고, 인천도 박찬대 후보가 94%로 유정복(3%)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여당의 핵심 텃밭인 PK(부산·경남)마저 흔들리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승리 확률은 68%로, 현직인 박형준 후보(31%)의 두 배를 웃돌았다. 충청권(충북 신용한 93%, 충남 박수현 95%, 대전 허태정 94%, 세종 조상호 98%)과 강원(우상호 92%), 호남(광주 민형배 98%) 등 사실상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푸른색으로 뒤덮일 것으로 예측됐다.
유일한 격전지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51%)와 김부겸 민주당 후보(46%)의 승률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대구가 사실상 유일한 격전지로 분류된다는 것 자체가 현재 보수 진영이 처한 정치적 고립무원의 처지를 방증한다.
지방선거 참패 전망은 자연스레 야권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로 직결된다. 폴리마켓 참여자들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월30일 이전에 퇴진할 확률을 83%로 내다봤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조기에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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