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결혼 생활 6년 만에 이별을 맞은 백성문 변호사와 김선영 YTN 아나운서 부부가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남긴 말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은 아내에게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고 인사를 건넸고, 아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곁을 지키며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도 된다고 배웅했다.


김선영 아나운서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백성문 변호사의 SNS를 통해 직접 추모글을 남겼다. 김 아나운서에 따르면 백 변호사는 지난해 여름 희귀암인 부비동암 진단을 받은 뒤 약 1년 동안 치료를 이어왔다. 수술을 비롯해 항암과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가족 곁을 떠났다.
투병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이 물조차 제대로 삼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식사를 걱정할 만큼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한쪽 눈의 시력을 잃는 어려움까지 겪었지만 다시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가슴을 먹먹하게 한 것은 부부가 서로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였다. 백 변호사는 지난 6월 아내에게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힘겨운 치료를 이어가던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함께해 준 아내에게 먼저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김 아나운서 역시 남편의 마지막 순간 그의 귀에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평소 백 변호사가 자신을 부르던 애칭인 ‘김여사’를 언급하며 자신은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하지 말고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후 백 변호사는 잠든 듯 평온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김 아나운서는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혼여행으로 찾았던 파리는 두 사람에게 특별한 장소로 남았다. 결혼 10주년이 되면 다시 파리를 찾아가자고 약속했지만 그 바람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 약속을 떠올렸다.
백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형사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을 비롯해 YTN과 연합뉴스TV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친숙한 법조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긴 투병 끝에 남편을 떠나보낸 김 아나운서는 마지막으로 그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랐다. 남편은 함께한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다고 말했고, 아내는 이제 걱정하지 말고 편히 가라고 답했다. 6년의 결혼생활 끝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건넨 마지막 말은 결국 사랑과 고마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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