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또다시 악재…신뢰도 바닥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 씨는 장 대표가 ‘윤어게인’ 세력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지켜보겠다며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고, 보수 진영 내부 결집과 정치 노선 문제를 거론하며 장 대표의 정치적 선택을 평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전 씨의 신뢰도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7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보수 진영 정당 통합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자유한길당과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자유민주당·자유와혁신당 등 보수우파 4개 정당과의 통합 논의가 상대 당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러한 움직임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보수,우파를 분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정선거 척결을 중심으로 하는 그런 당, 정치 시스템을 원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 내부 분열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가치와 노선에 기반한 움직임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겠지만 엔추파도스(배신자)를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면서)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를 지지할 건 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상대로 후보를 내지는 않겠지만 정치적 행보를 지켜보며 조건부 지지를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전 씨는 “장동혁 대표가 과연 윤어게인과 같이 갈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왠지 득표 전략을 위해 귀찮지만, 윤어게인 세력, 부정선거 척결 세력과 같이 간다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의 방향성과 관련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앞서 오 시장은 당 노선 문제와 관련해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공개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는 7일 페이스북 글에서 “필패의 조건을 갖춰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이른바 ‘절윤’ 문제도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1년 시점부터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절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 정치 노선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 씨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정치 구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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