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 이상 징후 포착…백악관 ‘입장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목에서 붉은 반점이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사진 기자들의 근접 촬영을 통해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외신은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피부 치료제 사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2일 AP통신은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행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 오른쪽 부위에서 붉은 반점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착된 반점은 지난달 19일 미국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회의 당시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주치의가 처방한 예방적 피부 치료제인 흔한 크림을 목 오른쪽 부위에 바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치의는 “대통령은 이 치료제를 일주일 동안 사용하고 있으며 붉은 반점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AP통신은 백악관 측에서 해당 크림의 구체적인 종류나 치료 목적, 치료 시작 시점 등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건강검진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되지 않은 피부 질환으로 인해 필요에 따라 모메타손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80세다. 고령인 만큼 건강과 관련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있는 멍은 잦은 악수로 인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해 7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만성 정맥부전은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는 흔한 증상”이라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 만성 정맥부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른쪽 얼굴이 처지고 입이 비뚤어진 모습이 포착되는 등 꾸준히 건강 이상 징후가 포착되며 관련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번 붉은 반점 논란 역시 백악관의 해명이 있었지만, 건강 이상설을 다시 자극하는 모습이다.
최근 불거진 붉은 반점 문제는 피부 치료제 사용에 따른 증상이라는 것이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이란 공습과 맞물리며 더 주목받고 있다. 최고통수권자의 건강 문제는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미국이 군사적 긴장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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