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MOZU) 후기
오사카 미슐랭 1스타 야키토리 이치마츠의 청담 분점
본점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아 주저하다가 결국
호기심에 못 이겨 찍먹해보기로
듣던 대로 마주 보는 12석 테이블에서 먹는데
4시 반 오픈런하니 2팀뿐이라 맞은편은 비워 둠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으면 어색하긴 할 듯
널찍하고 깔끔해서 공간은 합격
S 카제노모리 2024는 달달한 바나나향 미탄산
자두의 산미와 매운맛이 균형을 맞추는 맛도리
기름진 야키토리와 잘 어울렸음
중간중간 입가심용으로 새콤한 무 나오고
처음은 닭육수로 만든 컬리플라워 스프
경양식 스프처럼 고소하고 짭짤하게 시작
안심&가슴살은 촉촉하지도 뻑뻑하지도 않고 애매한..
간이 제법 있는데 스탭분이 와서 간 어떤지 물어보고
바로 조절해주시더라
목살부터 텐션 업 ㅎㅎ
기름 팡팡 구수한데 숯향이 넘 좋음
유자폰즈 살짝 뿌려서 상큼하고
소홍주와 이치방다시에 절인 반숙 메추리알
캬라멜맛 메추리알인데 이거 별미더라
달콤하게 톡 터지는 노른자는 완전 술안주
호불호 있다는데 난 극호
방울양배추는 무슨 붕어빵처럼 향이 고소함
닭기름 발라 굽는다는데 씹으니 더 고소하네
구운 야채가 이렇게 향긋하구나 싶고
히노키 조각과 함께 굽는 날개도 유니크하다
기름도 철철이지만 향이 어우 ㄷㄷ
느끼한 걸 잊을 만큼 좋네
다리살 파테 산도도 개맛도리
ㅈㄴ 부드러운 패티의 버거 같은데
머스타드와 피클 덕에 핫도그 느낌도
송화버섯 술찜은 딱 좋은 쉼표
기름 잔뜩 머금은 버섯향이 이리 좋다니
달콤짭짤한 국물도 최고
식용숯을 입혀 굽고 튀긴 다리살은 임팩트가 갑
바삭한 튀김옷에 겁나 달고 짭조름한 살
잡미 없이 넘 맛있기만 해
윗날개살과 가슴살 짚불구이인데 얜 좀 별로 ㅜ
매캐한 탄내와 쪽파의 풋내가 거슬린다
양도 많아서 비우는 데 좀 걸림
네기마는 소리레스(고관절살)인데 불어로 ‘이걸
남기면 바보’란 말로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라고
근데 진차 무릎 탁.. 인생 네기마 돼버림
파도 왜 이리 단겨 ㄷㄷ 다시 텐션 업
마스카포네 치즈 넣은 닭간 파테 모나카도 굳
다른 집보다 맛이 두 배는 진한 듯
산토리 개잘뽑아서 두 잔 비우고
염통 타래야키도 거부감 제로
달달한 육향만 남는데 오 잘한다 싶음
꽤괜 츠쿠네로 정규 코스 마치고 추가(각 5천) 3개 ㄱ
칸노쇼유 바른 엔가와(모래집)로
레어인데 겁나 달고 맛있음 ㅎㅎ
귓가에 와작와작 울리는 식감
꼬리살 ㄷㄷ 기름기 폭발이네
말이 필요 없는 맛인데
닭껍질이 ㅅㅂ 짱 먹음
지금까지 감칠맛의 종합판
닭육수로 만든 백탕면도 해장킹이네
쫄깃한 면은 키유처럼 멘쇼쿠산이라고
레몬 셔벗으로 상큼하게 마무리
그동안 개선을 많이 했는지 이날은 상당히 좋았음
본점은 안 가봐서 모르지만 대부분 재밌고 준수했다
가격(12.5만) 대비 만족감도 나쁘지 않았고
현재까지 만족도는 야키준>토리시키>=모즈>키유>묵
담엔 옴갤평 좋은 스미랑 미유 가볼까 함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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