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거부 아니라 더워서”라던 尹, CCTV에 딱 들켰다

체포 과정에서 속옷 차림으로 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더워서 수의를 벗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장 CCTV에 담긴 모습은 이 같은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당사자가 동의하면 해당 영상 공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1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구치소를 찾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드러눕는 등의 행동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아 집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단지 무더위 탓에 수의를 잠시 벗은 것일 뿐 체포를 거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확인한 교도관의 진술과 CCTV 영상은 이 주장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도착하기 전까지 반팔과 반바지 형태의 수의를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있었다. 특검팀이 도착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벗은 채 속옷 차림으로 누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옷을 다시 입을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고 체포영장은 결국 집행되지 못했다. 이 같은 정황은 특검이 착용한 보디캠과 함께 구치소 내 CCTV에도 고스란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너무 민망스러운 일 아니냐”라며 “윤 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CCTV 영상을 공개할 의향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주 의원은 “당시 상황이 CCTV에 모두 담겼다고 한다”라며 “윤 전 대통령이 자신 있다면 당장 CCTV를 공개하라”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동의하지 않으면 ‘입벌구(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라는 오명이 뒤따를 것”이라며 날 선 공세를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아직 해당 영상 공개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영상 공개 여부와 그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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