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입지 흔들리고 있다는 안철수 상황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안철수 의원의 입지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실질적인 변화의 주체가 아닌, 당 주류 세력이 내세운 상징적 존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안 의원을 두고 “국민의힘 주류가 보기 좋으라고 꽂아놓은 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한두 가지 약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안 위원장이 아닌 누구라도 어렵다”라며 구조적 한계를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안철수의 정치 여정을 언급하며 “2010년부터 새 정치를 외쳤지만, 지금껏 기억에 남는 건 의원 수를 줄이자는 주장뿐”이라며 “국민에게 혁신의 실체를 설명하지 못한 채 스스로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윤 세력의 꽃병에 꽂힌 철수화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감지된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안 위원장이 언급한 강도 높은 혁신 의지에 대해 “칼이 없는데 어떻게 수술하겠나”라며 실질적인 권한 부재를 문제 삼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줄 의지가 없어 보인다. 결국 문서 작업에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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