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1%·후원금 13억” 대선 참패한 권영국, 이렇게 살고 있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0.98%라는 낮은 득표율로 완주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가 대선 이후에도 여전히 거리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대선이 끝난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연일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 현안을 제기하며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은 양복 차림으로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책위와 대통령실 간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에는 쿠팡 노동자의 폭염 대책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대책위와 대통령실 간 소통 구조가 필요하다”라며 대통령실이 책임 있는 창구를 통해 협의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비록 득표율은 1%에 못 미쳤지만, 권 대표와 민주노동당은 대선 이후 예상외의 반향을 얻었다. 투표 종료 12시간 만에 후원금 13억 원 이상이 몰렸고 후원자 수는 1만 명을 넘었다. 권 대표를 지지하지만, 내란 청산을 위해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는 유권자 메시지와 다음 대선에는 소신껏 투표하겠다는 약속이 이어졌다.

특히 20대 이하 여성층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지상파 3사 공동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 연령대 여성의 5.9%가 권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예측됐다. 진보정당의 독자 세력도 강화됐다.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과 함께 구성한 ‘사회대전환연대회의’는 대선 이후에도 연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정치 신인이었던 권 대표는 이번 대선을 통해 진보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같은 주요 의제를 강조했고 김문수 당시 후보와의 악수 거부 등 선명한 태도로 주목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그를 진보 정치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하고 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대선 기간에 방문했던 구조조정 위기의 여수국가산단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그는 “정치는 아픈 곳에 말을 건네야 한다”라는 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선거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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