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의 하루, ‘2시간 수면’에 ‘남편 병간호’까지
자민당 前 간사장에 ‘수면 부족’ 토로
‘장 보기 불가능’ 탓에 “식사도 힘들다”
작년 11월 “하루 2~4시간 잔다” 발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수면 부족에 따른 고통을 토로했다. 국회 대응, 중동 정세, 일본 지진 등 물밀 듯 밀려오는 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데다, 퇴근 후에는 남편의 병간호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24일 일본 TBS방송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과 총리 관저에서 면담하던 중 “잠을 좀 더 자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제대로 쉬고 있느냐”는 아마리 전 간사장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총리 공저에서의 식사가 힘들다”는 푸념도 했다. 사적인 외출이 불가능해 장을 직접 보러 갈 수 없는 고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주변 인사들에게 “공저는 장 보러 가는 것도 안 되고, 배달도 금지”라며 “냉동식품이 다 떨어지면 끝”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수면 부족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작년 11월 대정부 질의에서 그는 자신의 잠자는 시간에 대해 “(하루에) 대체로 2시간, 길게는 4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달 7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도 “집안일에 시간을 뺏겨 수면 시간이 비교적 짧다”며 “그 외의 시간은 업무에 충당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다카이치 총리의 ‘스타일’이 과로를 부추긴다는 진단도 나온다.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서류를 검토하면서 밤늦게까지 정책 연구를 하는 게 결국 수면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그는 오후 6시 이후엔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의 병간호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토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재활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10년 가까이 류머티즘 관절염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 우려’를 사고 있다. 올해 2월 그는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유세 현장에 참석했을 때, 손가락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마이크를 들고 연설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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