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새아빠 자백에도, 범인은 외국인?
3주간 행방불명된 11세 소년 사망 실종 사건
용의자 계부 “충동적으로 목 졸라, 시체 유기”
SNS선 “20대 외국인이 범인” 허위 정보 확산

일본에서 11세 초등학생 실종 사망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지만, 정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외국인이 범인” 등과 같은 허위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1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엑스(X) 등 SNS에선 용의자가 체포되기 전부터 “범인은 24세”, “외국인이 범행을 저질렀다” 같은 허위 정보를 담은 글이 퍼져 나갔다. 범인이 중국 국적자라며 특정 국가를 언급하는 글도 상당했다.
그러나 범인은 외국인이 아닌 사망한 어린이의 의붓아버지인 아다치 유키(37)로 드러났다. 아다치는 경찰에 체포되기 전 임의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아다치는 교토부의 한 전자제품 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교토부 난탄시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11세 소년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행방불명됐다. 아다치는 “아이가 등교하지 않았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뒤 경찰에 직접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1,000명에 이르는 인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부터 인근 숲과 호수 밑바닥까지 수색했다.
수색 끝에 이달 13일 산 초입에서 소년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소년을 발견한 지 나흘 뒤 아다치를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는데, 아다치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일이 맞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아다치는 소년이 실종됐을 때 시신을 유기하는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사회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행인 점도 그렇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실종 신고 당시 “아이를 차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줬다”는 아다치의 설명과 달리 교내 폐쇄회로(CC)TV에는 소년의 행적이 전혀 찍히지 않았다.
소년의 시신과 가방, 신발도 학교에서 약 2㎞ 떨어진 산속에서 발견됐고, 모두 다른 장소에서 찾아냈다. 시체도 여러 차례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수색·수사에 혼선을 주고자 일부러 모두 다른 장소에 놓고, 시체를 놓은 장소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백했지만, 허위 정보는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수사 관계자들은 (SNS에 올라온 정보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용의자와 소년의 이미지도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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