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트럼프의 황당한(?) 정책 홍보

이란과의 종전협상 결렬과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동시 봉쇄’ 조치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맥도널드 햄버거를 배달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책 홍보전을 벌였다.
백악관은 이날 점심 시간을 앞두고 예정에 없던 취재 일정을 공지하고 취재진을 백악관 서쪽 별관로 불렀다.
기자들이 취재 준비를 마치자 미국의 배달앱 ‘도어대시’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맥도널드 햄버거가 든 가방을 들고 나타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와 햄버거 가방을 받아들었다.
평소 맥도널드 햄버거와 콜라 등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배달 가방을 받아든 뒤 “연출된 것처럼 보이지 않지요”라는 농담을 던지고는 배달 여성에게 100달러(약 15만원)의 팁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는 자신의 정책을 소개한 뒤 배달원에게 의견을 물었고, 배달원(샤론 시몬스)는 “이 정책이 우리 가족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원했던 답을 얻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성전환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배달원은 “나는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얘기하러 온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딱히 의견이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예정에 없던 이날 일정에 대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팁에 대한 세금 감면 법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방문해 세금 감면 조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배달원은 백악관으로 맥도널드 햄버거를 배달하는 일정을 마친 뒤 CNN과 따로 만난 자리에선 “이란과의 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 평균 갤런(약 3.79리터) 당 3달러 전후였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4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배달원들에게는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CNN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유가 급등 이후 배달원들에게 주유 금액에 대한 10% 현금 환급 등 긴급 구호 프로그램을 가동한 상태다.
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1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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