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6년간 ’50여 명’ 성범죄

대만에서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아동 50여 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최연소 피해자는 고작 4세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자유시보,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대만 타이중시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A 감독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 감독은 2019년 2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6년간 감독의 권위를 이용해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금지’ 등으로 위협하며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했다. 심지어 휴대전화로 성적인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세 차례에 걸쳐 기소를 진행하면서 피해 아동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80명이 넘는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피해 사례가 중복돼 생긴 오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감독은 야구 교실, 초등학교 기숙사, 자동차 등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실제 피해자가 50여 명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4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감독이 과거 2004년과 2012년에 아동 성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대만에서 취업할 때 ‘양민증’(범죄경력증명서)을 내야 하는데, 대만 법률에 따르면 집행유예 기간이 만료되면 전과 기록이 양민증에서 사라진다.
법무부 범죄 데이터에는 기록이 남아있었지만, 2018년에는 교육부의 ‘부적임자 조회 시스템’이 법무부 범죄 데이터와 연결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2021년 이후에는 교육부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돼 A 감독의 범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직원들의 범죄 기록을 매년 조회해야 하는 법규를 지키지 않았고, 교육 당국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법률 지원과 심리 상담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