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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이상설’…탄핵소추안 발의

디패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친 놈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 등 이란을 향해 연일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그의 판단력과 직무수행 능력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두고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앞서 부활절 아침에는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욕설 섞인 위협을 쏟아냈다.

국가 정상의 입에서 이 같은 강압적 발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들까지 공개적으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가 진영도 “집단학살 꿈꾸는 광인” “미친사람”

음모론자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였던 알렉스 존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발언은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의 정의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독재자 김정은도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미국)가 저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존스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지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보수 성향 방송인 터커 칼슨은 “이제는 절대 안 된다고, 대통령에게 직접 말해야 할 때”라며 군 참모들에게 이란 민간인 학살 계획을 거부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에 내놓은 욕설 게시물을 “핵전쟁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규정했다.

극우 하원의원 출신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엑스에 “수정헌법 25조!!!”라고 게시하며 “전체 문명을 죽일 수는 없다. 이는 악이고 광기”라고 비판했다. 보수 논객 캔디스 오언스 역시 “25조가 발동돼야 한다. 그는 집단학살을 꿈꾸는 광인”이라고 주장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를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직무 박탈을 요구했고, 미네소타 주지사인 민주당의 팀 월즈 전 부통령 후보 역시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 탄핵소추안 발의…‘수정헌법 25조’ 발동 요구

학계도 우려를 표했다. 조지워싱턴대 피터 로지 교수는 AF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보다 더 불안정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협상 압박을 위한 허세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 백악관 법률팀 소속이었던 제나 엘리스는 NBC뉴스에 “자신이 점점 무적이 됐다고 느끼는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행정 권한이 무제한이라는 믿음과 결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정학적 맥락에서 의사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의 14선 베테랑 존 라슨 하원의원은 이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에서 해임돼야 할 모든 요건을 이미 충족했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날이 갈수록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부활절에 한 부적절하고 신성모독적인 발언과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 등의 위협은 전쟁범죄를 예고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부연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인사 70명은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에게 권한을 이양하도록 규정한다.

공화당 내에서도 균열 조짐이 감지됐다.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존 커티스는 의회 승인 없이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위스콘신주 공화당 상원의원 론 존슨은 민간 인프라 폭격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정신건강? 그런 말 들어본 적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정신건강 논란을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칼슨을 향해 “IQ가 낮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모닝컨설트가 이번 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긍정적인 주는 50개주 가운데 17개에 그쳤다. 연초 22개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NBC뉴스는 전쟁 개시 이후 갤런당 평균 유가가 1달러 이상 오른 상황에서 공화·민주·무당층 유권자 모두 전쟁에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2주 휴전 합의로 탄핵 논의가 실질적 동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원문

댓글1

  • 트럼프 대통령님의 지금의 애타는 심정을 그대로 그린 소셜 NET WORK에서의 발언이라고 생각 되어 짐니다....지금의 이란이라는 나라가 제대로 정신이 달린 그런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고 럭비 공 처럼 어디로 튈지도 모를 의심스러운 나라가 되자 보니 아마 트럼프 대통령님의 솔직한 심정을 그로 옮겨져서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었나 여겨 짐니다.....그리고 지금의 이란은 종 더 거세게 다루어야 말을 듣을 수있는 괘짜 나라이니까 과격한 말씀을 구대로 하신게 아닌가 생각되어 짐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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