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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슬레틱] vs레버쿠젠- 아스날의 전환플레이

디시인사이드
이번 시즌 아스날이 전환 상황에서 더 위협적인 팀이 되었다는 건 딱히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변화한 환경 속에서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전술적 적응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전환 상황에서 열린 공간을 공격하는 능력을 택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여름 영입된 수비멘디,에제,마두에케,요케레스가 이러한 특성을 팀에 강화하고 더해주었고, 그 결과 아스날은 공격 전환 능력을 발전시키며 공격 방식 자체를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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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에서 시작되는 아스날의 전환 상황을 살펴보면 — 즉, 경기장 중앙 3분의 1 지점에서 시작해 7초 이내에 슈팅으로 이어지거나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도달하는 공격 전개를 기준으로 했을 때 — 이러한 전환이 중앙 지역에서의 볼 탈취 대비 차지하는 비율은 이번 시즌 5.7%로, 이는 2019년 12월 아르테타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시즌 아스날의 미드필드 전환에서의 위협 증가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 지역에서의 볼 탈취 100회당 11.2번의 미드필드 전환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해당 지표에서 최소 150회 이상의 탈취를 기록한 팀들 가운데 대회 최고 수치다.
이 수치는 아스날 공격의 진화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주며, 2024-25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기록(5.8%)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유럽 대항전에서 상대 팀들이 롱볼보다는 아스날의 압박을 풀어내려는 빌드업을 시도한다는 점인데, 이는 아르테타의 팀이 미드필드에서 공을 탈취했을 때 더 공격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또한 이 아스날 팀과 챔피언스리그 상대들 사이의 피지컬 차이 역시, 프리미어리그보다 해당 대회에서 전환 상황에서 더 큰 위협을 만들어내는 이유 중 하나다.
아스날이 미드필드 경합을 지배하고 전환 상황에서 공격하는 능력은,
10월 at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홈 4-0 승리,
1월 원정에서 인터밀란을 3-1로 꺾은 경기(리그 페이즈),
그리고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거둔 2-0 승리에서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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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와 트로사르가 빠른 템포로 연계해 에제를 찾아낸 장면은 그의 환상적인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스날이 미드필드 전환 상황에서 위협을 만들 수 있었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사카와 트로사르의 압박 역할이었다. 이로 인해 아르테타의 팀이 공을 되찾았을 때 두 선수는 중앙에 좁게 위치할 수 있었다.
사카와 트로사르는 아스날의 하이 프레스 상황에서 처음에는 중앙 쪽 좁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고, 공에 더 가까운 쪽 윙어는 측면으로 벌려 레버쿠젠 수비를 압박했다. 반면 다른 한 명은 안쪽으로 움직이며 라이스와 수비멘디를 도왔다.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아스날이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공을 되찾았을 때, 트로사르와 사카는 레버쿠젠의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위치에 자주 놓이게 됐다.
이 장면에서 벤화이트가 공을 탈취한 뒤 사카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사카는 라인 사이 공간에 있던 트로사르를 찾아낸다. 이후 트로사르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힌다.
전반 후반부의 또 다른 장면에서도, 사카와 트로사르는 레버쿠젠의 골키퍼 블라스비히가 롱볼을 보낼 때 중앙으로 좁게 위치해 있었다. 수비멘디가 공중볼을 처리해 머리로 떨궈주고, 이를 받은 트로사르는 빠르게 요케레스,라이스와 연계하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무너뜨린다.
하이 프레스 상황에서 사카와 트로사르의 위치는 아르테타의 팀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할 때 큰 위협이 된다. 이 장면에서는 아스날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오른쪽 윙어 사카가 왼쪽 윙백 그리말도 안쪽 공간을 공략할 수 있었고, 그의 벨기에 대표팀 동료 트로사르는 중앙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에서 완전히 마크를 벗어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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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의 패스는 굴절됐지만, 사카가 위험한 위치에 있던 프리 상태의 트로사르를 끝내 찾아낸다.
하지만 이번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블라스비히가 그의 슈팅을 막아낸다.
전환 상황에서 트로사르와 사카가 이렇게 좁은 위치를 점유하는 것은, 골킥 상황에서의 하이 프레스가 아니더라도 아스날의 빠른 연계를 자주 가능하게 만들었다.
다음 장면에서는 수비멘디와 라이스가 미드필드 전환을 시작한 뒤, 이 윙 듀오는 요케레스와 연계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는다.
이후 사카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트로사르의 움직임을 찾아내지만, 트로사르는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볼 소유권을 잃는다.
아스날의 2-0 승리에서 나온 첫 골은, 왼쪽 풀백 잉카피에가 공을 따내어 머리로 라이스 쪽으로 연결하면서 시작된 미드필드 전환 상황에서 나왔다.
이때 사카와 트로사르가 좁은 위치에 있었던 것은 특정한 전술적 의도라기보다는, 아스날이 스로인을 수비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위치였다.
하지만 라이스와 트로사르가 빠르게 연계하며 에제를 찾아낸 속도야말로, 아스날이 전반 내내 전환 상황에서 레버쿠젠의 수비를 무너뜨릴 때 사용했던 핵심 방식이었다.
. . . 그리고 그 잉글랜드 미드필더의 강력한 슈팅은 이 전개를 마무리하기에 걸맞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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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의 팀은 공격할 공간이 생기면 전환 상황에서 빠르게 파고들 수 있는 동시에, 그들의 성공의 기반이었던 통제된 경기 운영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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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상황 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고, 포지셔널 공격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으며, 로우 블록 공략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고 아르테타는 10월에 말했다.
”그건 팀을 계속 발전시키고 진화시키며, 선수들에게 더 예측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더 효율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려는 열망이다.”
아스날이 전환 상황에서 위험한 팀이 되었다는 걸 아는 것과, 그것을 막아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출처: 아스날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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