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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게토게 Zepp Tour 젠츠 후기 – 上편

디시인사이드

2/11 요코하마부터 3/14 도쿄까지, 6개 지역 7개의 라이브, 토게토게의 첫 전국투어, Zepp Tour 박동의 미래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모든 라이브에 참가 완료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투어 등의 이벤트를 모두 참가했었을 때 全通 (젠츠) 라는 표현을 쓰는데 한국어로 따지자면 ‘전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걸갤에도 누군가 조금씩 올린 후기나 일본 X쪽에서 정리해준 세트리스트, 지역 한정 MC, 에피소드 등이 있으니 관련 정보는 그 쪽을 참고하시고

저는 제가 재밌게 느꼈던 에피소드 위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2/11 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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젶 투어를 뛰기 위해서는 회사의 연월차도 최대한 아껴야했기에 라이브 당일 입국을 강행했어

덕분에 물판도 늦었지만 정말 다행히 원하던 상품은 다 구매할 수 있었어

심하지는 않았지만 라이브 전에 비가 좀 왔었는데 다행히 많이 내리지는 않았어

오랜만에 토게토게 원맨 라이브 + 1층 올스탠딩(지정석 있고 거기서 스탠딩 하는 방식 말고 썡 스탠딩)이라서 걱정을 조금 하긴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빌런은 있었지만 민도 자체는 좋았다’ 라고 생각해

알 사람은 이미 다 알겠지만 전국투어 자체가 원래 그 지역민을 위한 것이고 모든 라이브를 다 가라고 상정한 것이 아니야

그래서 세트리스트나 MC도 거의 비슷한데 내가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2년이 넘지 않았고 또 지역 한정 MC로 특산품, 음식 이야기를 하면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어

요코하마 때는 투어의 첫 시작이기도 하니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세트리스트와 MC 탬플릿을 어느정도 다 외웠어

이것이 그 다음 지역 라이브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어

첫 투어의 시작이니 그 당시에는 몰랐던 ‘하제테사쿠’에서의 새로운 시도(곡 중간에 암전이 된 후 리나님이 유리에게 지역 음식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

BD 2권 특전 곡인 ‘무지했던 나’에서 다 같이 따라부르는 파트가 생긴 부분 등이 내게는 정말 신선하고 재밌었어

그리고 ‘나모나키나니모’ 중 있었던 연출로 기억하는데 토게토게가 라이브 중 매번 쓰는 3등분 디스플레이에서 토모와 스바루 그림을 띄워주더라..

내 기억이 맞다면 모든 Zepp Tour 중 요코하마에서만 있었던 연출이었어

나는 이 연출에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 현재 토모와 스바루의 역을 맡으신 나츠님과 미레이님께서 휴식 중이신데 이 ‘나모나키나니모’의 경우에는 초창기 곡이기도 하고

또 가나가와현 출신인 나츠와 미레이를 생각, 1st 원맨 라이브가 있었던 1000 CLUB이 요코하마에 있던 것을 생각하면…

놓친 사람도 많았겠지만 나는 저 당시 토모, 스바루 그림을 띄워주는 연출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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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가 끝난 후 카와사키 숙소로 돌아와 성지순례를 마음껏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토게토게 내한 티켓팅과 그 당시 어지러웠던 갤 상황 때문에 카와사키 성지순례를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어

그래도 시간을 쪼개어 카와사키 성지순례를 조금 하고 라이브 중 여러가지를 이야기했겠지만 그 중 언급했던 요코하마 명물 슈마이(일본식 딤섬만두)

이걸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편의점 도시락에 있는 슈마이를 먹는 정도로 만족했어

그리고 바로 2/14 후쿠오카 라이브 참석을 위해서 하네다 -> 후쿠오카 일본 국내선을 타고 후쿠오카로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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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젶은 처음 가봤는데 굉장히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었어

야외 2층 계단으로 올라가서 안으로 진입해서 다시 1층으로 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당시에도 비가와서 비를 피할 곳은 많아서 정말 좋았어

물판을 마치고 뭘 하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후쿠오카에서 걸크라전 + 라디오 녹음 공개이벤트가 있었던 것이 기억나서 빠르게 서칭해보니까

하카타 시마무라 쪽에 토게토게가 싸인을 했었다는 정보를 찾아서 악기점에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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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관광은 안하냐고?

관광도 좋긴한데 나는 토게가 좋아서 따라온건데..?

이렇게 토게토게의 싸인을 수집하고 시마무라 악기점을 잠깐 구경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라이브 회장에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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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장번호가 꽤 늦어서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펜스가 비어있는거야

내가 느낀 젶 투어 라이브 중에서 후쿠오카 라이브가 가장 라이브 뉴비가 많았고 민도도 깔끔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꽤 사이드 쪽이라고 생각해서 펜스를 안 잡은건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무런 몸싸움 같은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펜스를 잡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어

내가 24년 9월부터 페스를 제외한 토게토게 라이브 이벤트는 다 따라다녔었는데 노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었던 원더리벳을 제외하고는 1열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사이드 쪽이긴하지만 처음으로 1열 펜스를 잡고 라이브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

앙코르 때 펜스 잡고 진짜 꺼이꺼이 울었는데 어글리 코리안이라 미안하다…

그리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라이브 시작 전에 내 뒤에 있던 분께서 토게 라이브가 정말 처음인지 뱅글 라이트 사용법도 모르시길래

내가 뱅글라이트 사용법 알려드리고 손목에 끼우는 것도 도와드렸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12월 달에 있었던 한국 AGF + 봇치 내한 때 오셨던 분이더라고

그렇게 잠깐 이야기 나누었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

후쿠오카에서 기억나는건 유명한지도 사실 몰랐는데.. ㅠㅠ 후쿠오카 라멘 언급해서 라이브 끝나고는 후쿠오카 라멘을 먹고 귀국했어

또 하나.. 재밌는 에피소드 추가해보자면 저 당시 무대에 세워지는 디스플레이 3개 중 하나가 공연 전부터 상태가 이상하더니 결국 시작 전 교체를 했어

이 때문에 개연이 약간 지연되었는데 대기할 때 나오는 곡 토게랑 대반을 했던 뱅드림의 RAS – HELL! or HELL? 이었어

RAS를 잘 아는 분들은 완전 방방 뛰면서 라이브 급으로 잘 놀았는데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라이브가 처음인 사람도 정말 많았어서 서로 대조되는게 정말 웃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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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은 처음으로 배편을 이용했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더라

원래 계획은 잠이 부족해서 그냥 선실에서 자려고 했는데 후쿠오카 할아버지께서 말을 거셔서 이것저것 이야기했는데 정말 재밌었어

이 할아버지께서 이곳저곳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셨는데 이 분의 여행 이야기나 한국과 일본의 다른 문화라던지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흐르더라

또 같은 선실에 최근 일본인 여성 분과 결혼하신 한국 남성 분도 계셨는데 같이 이야기하는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밌게 이야기했어

연락처 교환 같은 것도 안하고 그냥 거기서에 인연이지만 정말 재밌었고 정말 만약에 다시 마주치면 그때도 정말 재밌게 이야기할 것 같아

그 다음은 한국에 돌아와서 밀린 회사 일을 열심히하다가 다시 나고야로 출국했어

나고야 방문은 꽤나 여유롭게 휴가를 써서 즐길 수 있었는데 처음으로 피곤하고 배고픈 일정이 아니라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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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레아 나고야 국제공항으로 갔는데 여기는 공항 자체가 굉장히 크고 뭔가 컨텐츠가 많더라고

시간도 떼울겸 공항을 조금 둘러봤는데 이용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공항 자체에 스파도 있고 비행기 이착륙을 구경할 수 있는 스카이 데크

그리고 사진과 같은 비행기도 전시되어있어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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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시내 쪽으로 가기 전에 공항 근교에 소도시를 방문했는데 볼거리도 많고 정말 재밌었어

마네키네코 거리를 걸으며 여러 고양이 모형을 볼 수 있었고 여기 바로 옆이 도자기마을이라서 산책을 했는데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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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게토게 이벤트에 참가하면 빡빡한 일정과 돈 문제로 시간적 여유도 없고 밥도 편의점 빵으로 대충 떼우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으로 제대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힐링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그리고 처음으로 느끼는 일본 소도시 감성… 진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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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나고야 시내 쪽으로 넘어와서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즐겁게 놀았어

내가 느낀 나고야는 뭐랄까.. 도쿄만큼 번잡하지는 않으면서 있을건 다 있는 느낌

내가 만약에 일본에 살고 라이브 이벤트나 카와사키 성지순례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나고야라고 느꼈어

이렇게 힐링과 여행을 충분히 즐기고 나고야 젶 라이브를 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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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라이브에서는 역시 음식 이야기를 많이하더라.. 역시 대 유잼의 도시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참석했던 작년 교토 무대인사에서도 나고야에 대해 언급할 때 맛있는게 많다고 언급했고

과거 오시타비에서도 신칸센 이동 중 멤버들이 나고야에 대해 언급을 할 때 음식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역시 나고야..

요코하마랑 후쿠오카는 마지막 곡이 ‘마지막 기도’였는데 나고야 때는 마지막 곡으로 ‘시야의 한구석, 쇠퇴하는 소리’를 해줘서 정말 좋았어

역시 라이브 분위기 GOAT 곡.. 진짜 방방 뛰었어

그리고 나는 후쿠오카 때부터 눈치챘던건데 무대 정중앙에 망울 인형이라던가 유리 쪽에 물을 놓는 협탁에 아쿠스타도 올려놓고 귀여운 포인트가 굉장히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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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지만.. 토게토게가 나고야 맛있는 거라고 언급한건 꼭 먹어봐야겠지?

우선 히츠마부시(나고야식 장어덮밥) 그나마 저렴한 곳 찾아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

개인적으로는 오차즈케(차랑 함께 마시는 방식)가 정말 좋았어

그리고 키시멘(나고야식 면요리)과 미소카츠(된장소스가 올라간 돈까스)를 세트로 파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 클리어를 했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

키시멘은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고를 수 있었는데 뜨거운건 뭔가 칼국수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새로운 시도로 차가운걸 먹어봤는데 식감이 정말 좋았어

그리고 야바톤(나고야의 유명한 미소카츠)는 가지 못했지만 여기서 먹은 미소카츠도 정말 맛있었어

약간 짜다?는 느낌이 들 수는 있는데 내 기준으로는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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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온 나고야인데 관광은 더 안하고 또 토게 관련 흔적을 찾으러..

원래 나고야성을 들어가볼까 했는데 토게가 놀랍게도 MC에서 나고야성 언급을 1번도 안해서 그냥 안 갔어… ㅋㅋ 언급하면 가려했는데..

젶 투어 당시에 애니메이트랑 페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 가봤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꾸며놨더라

역대 토게 라이브 장면을 저렇게 전시해놨는데 너무 좋아서 한 10분은 보고 있었던 것 같아

이렇게 애니메이트 구경까지 마무리하고 다시 나고야 센트레아 공항으로 넘어와서 그 다음 라이브를 보기 위해 삿포로로 넘어갔어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끊고 시간나면 이어서 더 작성할께

최대한 줄여서 작성한건데도 말할거리가 너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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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걸즈밴드크라이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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