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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포항 시내버스 당일치기 상주경유 | 1편

디시인사이드

도전 일자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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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연천 G2001 |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 00:10 -> 연천공용버스터미널 01:31

시작전 연천역으로 올라가는 본인, 의외로 자정 너머의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가는 길 내내 사람들도 탑승하고 그랬음


분명 오늘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길래 반팔에 외투 차림으로만 나왔었는데 아직 그정도의 날씨는 아니었는지 춥긴 추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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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지도랑 다른 길을 경유해서 가길래 네이버지도가 수도권 버스 노선도 틀리는건지 버스기사가 임의로 다른 방향으로 간건지 의아했었음, 어차피 중간 정류장도 없는거 더 빠른 길로 지나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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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천터미널 도착, 시간대도 시간대였지만 진짜 거리에 아무도 없었고 고요했음. 그런데 터미널은 또 24시간 개방이라서 거기서 연천 심야버스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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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연천 33-1 | 연천공용버스터미널 02:10 -> 전곡시외버스터미널 02:23
본격 시작,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뭔 눈이 그치지를 않아

그래도 내부 버스 대기소가 있었고 심지어 난방까지 켜져있어서 따뜻하게 기다리긴 했음, 버스 진짜 빠름 ㅋㅋ;;
근데 이 시간에도 나를 제외하고 버스를 탑승하는 사람이 있는건 신기했음, 하긴 그러니까 버스가 남아있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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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전곡(연천)심야대기 | 02:23 -> 03:59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냥 엄청 지루했음, 인형뽑기 한 번 해봤는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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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동두천 53 | 전곡재래시장앞 04:00 -> 덕정역 04:44 

저 뒷편 국도에서 빠르게 달려와서 회차하고 여기로 오더라

와중에 날씨 이 빌런이 어떤 매수를 당했는지 오전 12시 때는 2시에 눈 그친다더니, 2시 되더니 3시에 그친다고 하고, 3시 되더니 5시에 그친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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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역, 들어가서 화장실좀 잠깐 들리려고 했는데 5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못 들림, 뭐 급한 사항은 없었기에 딱히 문제는 아니었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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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양주 G1300 | 덕정역 04:59 -> 잠실광역환승센터 06:07 

사진을 이거말고 찍지 못한 이유는 갑자기 버스 여러대가 우루루 몰려오고 이 버스는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와서 사진 찍을 각을 잡지 못했음, 그나마 이거라도 건진게 어디여

어차피 종점까지 가는 버스였고 그러니 뒷좌석에 앉아서 잠을 쭉 잤음, 60분 쫙 자니까 피곤함도 싹 풀리고 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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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광주 500-1 | 잠실광역환승센터 06:17(탑승 06:08) -> 문정로데오거리입구 06:26 

G1300 내리고 500-1 있는 위치까지 달려가보니 이 차는 이미 도착해있었고 놓치지 않았기에 기분 좋게 탑승을 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참 대기를 했다가 출발을 하셨음.
분명 카카오 BIS 상으로는 이 차는 06:10에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한다고 표기되어있는데, 그렇다고 이게 카카오의 오류는 아닌거 같은데 옆옆좌석에 있던 할머니분이 기사님한테 출발 왜 안햐나고 여쭤보시기 까지 했
었던거 보면 그냥 기사님이 피곤하셨는지 왜인지 일부러 늦게 출발하신게 맞는거 같음


원래는 어렵지 않은 연계였으나 여기서의 삽질로 상당히 애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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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하남 31번 버스가 먼저 출발함ㅋㅋㅋㅋㅋ 저거 타는게 차라리 좋았을거 같음 어차피 비슷하게 도착하는데

그래도 아주 다행히도 버스가 출발을 한 다음엔 지연되지 않고 빠르게 가주었기에 1차 고비는 어찌저찌 넘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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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안성 4305 | 문정로데오입구거리 06:29 -> 안성맞춤공감센터 07:50 

그렇게 3분 차이로 어렵게 탑승한 안성 4305, 이거 놓쳤으면 진짜 현타 쌔게 왔을거 같음, 시계외 거리제한좀 수도권은 사실상 없었으면 좋겠네 이 차가 잠실로 들어와주었으면.. 

마찬가지로 장거리였고 탑승해본적도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잠을 자면서 갔음

여담이지만 이걸 타는 도중에 해가 뜨기 시작함, 세상에 5번째 버스에서 일출을 보게된다니 ㅋㅋ;

여기서 배티고개를 넘는 차를 탑승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진천에서 배티로 들어오는 차가 10시 넘어서 있어가지고 시간이 너무 비기에 뒤에 미원까지의 연계가 매우 어려워짐, 진천 차가 30분이라도 앞당겨졌었더라면 신탄리-포항 당일치기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으니 안타까운 부분.

사실 강남으로 가서 4402 두번째 차를 타고 내려가서 상주까지 무도보로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건 조금 시시해서 다소 조미료를 첨가하기로 했음..

그 조미료가 될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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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안성 20 | 안성맞춤공감센터 08:04 -> 청용저수지제방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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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도보 4.6km | 청용저수지제방 08:34 -> 엽돈재 09:24 
그렇다! 시내버스 여행에서 도통 사용될 곳이 없는 외로운 엽돈재를 이용해보기로 했음. 새벽부터 버스를 옮겨 타느라 피곤해진 본인의 정신력을 엽돈재로 바로 기강을 잡아세운다. 주어지는 시간도 어찌저찌 잘 맞아서 50분~55분 언저리. 적당히 빠른 걸음으로만 가도 성공할 수 있는 딱 황금 시간이고 고개도 막 배티급으로 험하지는 않기에 적당히 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주파했음

차는 지난번에 갔을 때 보다는 적었지만 확실히 여기 다니는 차들은 다 엄청 쌩쌩 달리긴 하더라, 여기 올 일 있는 사람은 안전에 유의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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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비가 2시간전만 하더라도 왔었던지라 도로가 조금 젖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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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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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순조롭게 거의 끝나갈 때 쯔음.. 분명 민원을 넣었는데도 거의 도착해갈 쯔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목줄 없는 개 서너마리가 튀어나와가지고 내 코앞을 가로막고 짖어댔음, 그냥 뭐 안물겠지 하고 천천히 지나가는데 몇 초 정도 더 나를 가로막다가 계속 지나가려니까 몸을 좀 비비고 뒤로 후퇴하더니 자기 할 일 하러 갔음

버스 정류장에는 어르신 두 분이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여기 어떤 일로 오셨는지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안성쪽에서 걸어넘어왔다고 하니까 입장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하루에 두 대밖에 없다고 답변을 하심. 저기 개들은 사람 물지 않는다고 하시긴 하더라

아무튼 엽돈재를 무사히 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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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진천 310 | 엽돈재 09:33 -> 한전진천군청 09:58 
진천군에 몇 없는 일렉 버스가 당첨, 이 엽돈재라는 장소에 일렉 버스가 온다는거에 상당히 놀랐음. 
근데 이 버스 진짜 어르신분들이 많이 탑승하더라, 거의 모든 정거장에서 승차를 하고 거의 만석에 다다를 정도로 많은 탑승률을 보여줬었음, 이러니까 완전 시골 들어오는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10대?는 다녀주는듯. 아주 고마운 시골길의 발인 셈이지.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지연을 먹어서 진천-청주 0950 차를 잡는데에는 실패, 그렇지만 1010차를 타도 문제는 없었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음. 다만 청주에서 간단하게라도 뭐좀 먹을 시간을 벌고 싶었던거라 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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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진천/청주 711 | 신양4차 10:15 -> 상당공원 11:11 
상당히 피곤했음, 그러나 장거리였기에 잠을 조금 잤고 다행히 늦지 않게 일어났음. 그 외 특별한건 없었음

청주시내 살면서 처음 가본거였는데 외곽쪽은 확실히 시골이긴 시골이더라

오늘 다들 개학했으니까 그런것도 있겠지만 비수도권 출산률 1위 도시 치고는 어르신분들이 매우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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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찍은 예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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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청주 211 | 상당공원 11:25 -> 미원우체국 12:25 
이 역시 장거리였기에 뒷좌석에서 조용히 잠을 잤음, 86만도시 청주 답게 사람이 진짜 많이 탑승함ㅋㅋ, 서서 가는 사람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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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출연 청주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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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이름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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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보은 110 | 새마을금고 12:41 -> 중앙사거리 13:21 
연계가 막말로 해도 편한 구간은 아니었기에, 빨리 가주기를 원했으나 다소 어렵게 도착했음. 나름의 2차 고비였으나 그래도 큰 탈 없이 도착.

여담이지만 미원에서 시간이 남아가지고 드디어 편의점에서 소소하게 뭐를 먹었었음, 이제 또 상주까지 시간이 전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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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보은 221 | 중앙사거리 13:24 -> 중눌2리마을회관 14:07 
나름 거리가 있었고, 종점까지 가는 버스였기에 역시나 잠을 자기로 했으나 처음 보는 광경이 조금 많아서 호기심에 잠을 못잤음.
진짜 사람 몇 안 계실거 같은 시골 오브 시골길을 버스가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신기했음. 역시 이동수단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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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놀2리라는 장소에 내려보니까 서로서로 많이 친해보이는 사람 열 몇분들이 윷놀이를 하고 계셨음, 버스 기다리는데 도! 걸! 빽도! 라고 기분 좋게 외치시는 모습이 뭔가 정겨웠던거 같음. 뭐 거액을 걸고 다들 하시는지 세 번만 더하면 땅도 몇 평 팔아야 한다는둥 하도 크게크게 이야기들 하시길래 별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던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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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상주 930/810 | 중눌2리마을회관 14:40(승차 14:25) -> 리치마트 15:28 
중눌2리는 상주시인데도 상주 버스는 하루에 두 대 들어오고 보은 버스가 많이 들어와주는 시내버스 기준 보은 생활권. 근데 상주가 여건이 더 좋아서 다들 차 끌고 상주가기는 할 거 같음

여담인데 버스가 이렇게나 빨리오나 싶었는데 이곳 주민분들이랑 알고 지내는 사이이신지 내려서 15분가량 같이 놀다가 14시40분에 딱 출발하시더라ㅋㅋㅋ 흔치 않은 광경이었음. 심지어 중눌2리에서 상주시내로 가는거마저 매우 빠르게 달리셔서 그런지 무려 15:28에 리치마트 도착, 덕분에 시간이 15분가량이 남아서 가볍게 무언가를 먹고 화장실에 갈 시간을 벌었음. 아주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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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마트 엄청 크더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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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상주 481 | 리치마트 15:48(승차 14:25) -> 낙동정류장 16:18 
시내에서 자꾸 지연먹다 싶더니, 상당히 늦은 시간에 낙동정류장에 도착, 의성 버스를 타려면 적어도 16:26에는 낙동강 너머 정류장에 도착을 해줘야 안정적이었기에, 달릴 수 밖에 없었음. 나름의 3차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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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도보 1km | 낙동정류장 16:18 ~ 낙성리 16:25 
뭐 별 수가 있나, 이 여행의 3차 고비였으나 그렇게 파멸적인 시간에 도착한것도 아니었는지라 적당한 뜀걸음으로 건너갔음. 무턱대고 체력을 소비하기엔 치산리를 뛰어야하기도 했어서 말그대로 적당히 뛰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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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갓길은 좁은데 차는 은근히 다님, 안전에 유의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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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더라

뭐 나름 소소한 삑사리는 있었어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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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의성 790 | 낙정리 16:28 -> …… 

슬슬 다가올 후반부에 긴장을 하고 있었고.. 






2편에 계속 ! 

– 연천-포항 시내버스 당일치기 상주경유 | 2편

도전일자 2026-03-03

이어 시작한다, 의성군 진입 이전의 내용은 연천-포항 시내버스 당일치기 상주경유 | 1편 – 교통 마이너 갤러리 여기를 참고해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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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의성 790 | 낙정리 16:28 -> 안계공용버스정류장 16:46

아니 뭔 얼마나 오래되었으면 언제 도착했는지도 기억도 안나고 도리원이었는지 안계였는지 기억도 안나냐 ㅋㅋㅋ 나 좀 심각한데
그래 뭐 장기간 유기한 내 잘못이지 누굴 탓하리 ..

본인의 사전조사에 따르자면 진천군, 보은군은 버스비가 무료라는걸 확인은 했었는데 의성군도 무료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어가지고 살짝 당황했으나 지방 돌아다니면서 버스비가 무료인 동네를 몇 .번 보다보니까 이제는 적응은 되가지고 그냥 자연스럽게 의성군도 없구나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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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계공용버스정류장, 본인은 여기가 솔직히 좀 거대할줄 알았음, 근데 정작 와보니까 엄청 시골 분위기이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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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의성 271(->120) | 안계공용버스정류장 16:58 -> 의성역 17:54

별 일 없었음, 근데 진짜 본인 포함 타는 사람들중에 절반 이상이 이거 의성역 가냐고 묻고 타더라 ㅋㅋ

여담이지만 이 때 피곤해가지고, 어차피 이 다음 버스부터는 잠을 자는것도 어려워서 뒷자석에서 30분정도 수면을 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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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역, 최근에 지어진건지 크기는 작아도 시설은 상당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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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때 저거 타고 튀고 싶었음, 심야도보가 주는 무게감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시작.. 진지하게 이 때 부터 지난번에 삼랑진 뛰기 전 7삼랑 탔을 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압박감이 몰려오기 시작함

근데 내가 선택한 고난인데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는게 말이 안된다 싶었고 결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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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의성 132 | 의성역 18:10 -> 대리3리 18:28:52

별 일 초까지 적을 이유는 없으나 서울-부산 상주+탑리경유를 노리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기에 참고용으로라도 쓰라고 적어둠. 내리는 순간에 폰화면 시계 캡쳐한거 그대로 적은거라 1~3초정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음^ 근데 군위버스는 여길 15:34~36에 통과하고 의성버스는 15:38~41에 도착하던데 이걸 어떻게 연계하노


버스는 진짜 말그대로 폭주를 했고, 읍내 나가서는 애초에 횡단보도조차 단 한번도 걸리지 않았음, 그런데도 시간이 저렇게 걸렸던거를 보면 그냥 상주경유는 도리원에서 군위2+군위11 조합을 타고 화서리 연계를 하거나 구미로 가서 극악의 753도박을 하는게 난 맞다고 봄, 구미로 가면 어차피 763은 확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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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대구 군위9 | 대리3리 18:37 -> 백학1리 19:12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이 버스는 네이버, 카카오맵의 선형과는 다르게 회전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서 멀리 돌아가지고 백학1리에 들어오니 당황하지말고 그대로 의성 버스 내렸던 곳에서 탑승하면 됨 

의외로 버스 안에는 사람이 조금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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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점점 어두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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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막바지에 휘몰아치는, 거대한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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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도보 2.1km | 백학1리 19:13 -> 치산3리 19:31

본격 심야도보 스타트

정말 진짜 마지막까지 내리고 싫었지만 포항은 꼭 가보고 싶었기에 뜀박질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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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심야도보가 무섭다기 보단 들개나 멧돼지가 무서운거였기에 어둠 자체에 대한 압박은 적었지만, 양옆에 풀숲이다보니까 아무래도 긴장을 한 상태로 그대로 뛰었음, 최소한 주어진 시간만큼은 여유가 있었기에 적당히 걷고 뛰고를 반복해서 체력을 아꼈지만, 그래도 아주 만만하게 볼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음

이전 753 탑승기를 올린 두 분의 글에 따르면 언덕이 존재하고, 쉬운 도보는 아니라고 언급이 되어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걱정을 했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언덕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고, 사실상 평지에 가까웠음.

자세한거는 ‘치산리 도보 후기’를 따로 작성해서 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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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자체는 대체로 그렇게 심하게 어둡거나 하지는 않음, 대체로 저기 그 뭐냐 노랗고 까만 > 표시? 이게 정말 많았기에 손전등에 빛반사가 되기도 했고 그래서 어두운 구간이라면 윗사진 정도? 그리고 생각보다 차가 많이 다님, 다들 느리게 주행하나 혹시 모르니 중앙선에서 뛰는건 삼가하길 바람, 여기로 올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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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등을 끄면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지만, 손전등을 켜면 확실히 빛반사가 잘되어서 보이는게 많기는 했음

그리고 심리적으로 엄청 뭔가 멀어보이는건 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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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경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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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치산3리에 닿음, 마음은 여유롭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영천 271을 기다리기 시작…



그런데…

영천 271이 치산3리를 미경유하고 부산2리에서 치산2리 방향으로 가는거임, 분명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이 버스가 치산3리를 경유한다고 나와있었는데, 치산3리로 오지 않았음

순간 이게 무슨 일인가 해서 영천교통에 전화를 걸어봤음

주요한 부분만 언급해보자면

나 : 그 271번 버스가 치산3리로 들어오지 않고 부산2리 쪽에서 치산2리로 가버려서 그런데.. 혹시 치산3리 경유를 안하나요?
영천교통 : 271 막차는 치산3리에 내릴 손님이 없으면 가지 않아요, 영천버스 사이트에 나와있지 않았나요?
나 : 분명 검토를 했었는데 이게 그 카카오에는 경유하는거로 나와있어가지고.. 알겠습니다

본인은 이 때 남은 제한시간 7여분동안 부산2리로 어떻게든 발악하는 느낌으로 뛰어보려 했고,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영천교통 : 혹시 치산3리에 계시나요?
나 : 네, 저 지금 치산3리 정류장에 있어요..
영천교통 : 271 기사님한테 전화해서 버스 치산3리로 보내드릴까요?
나 : ??? 아 네 정말 감사합니다 네ㅔㄴ네네

그렇게 전화가 끊김, 여기서 기사님이 거절을 하셨으면 그대로 끝이었겠지만.. 2분 뒤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영천교통 : 271 기사님이 지금 치산3리로 가고있습니다
나 : 와 진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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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갓갓 갓갓갓 | 치산3리 19:48 -> 시청오거리 20:…

그렇게 영천교통의 엄청난, 신조차 한 발짝 물러서야 할 정도로 기가막힌 배려로, 기적적으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됨

전화 이후에도 버스가 올까 조마조마했지만, 버스가 저 멀리서 보이자마자 기분이 좋아가지고 크게크게 뛰며 저 여기 정류장에 있어요!!를 알렸음

암흑 치산리 탈출 성공, 버스 탑승하자마자 기사님한테 죄송하다 2번과 감사합니다 2번을 박았음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음, 이 버스랑 영천 620 호국원행 버스는 연계가 가뜩이나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데, 치산3리에서 늦게 출발했기에 사실상 연계 가능성은 미궁으로 빠져들었었음. 

그래도 버스기사님이 빠르게 달리시길래 안심하기는 했고, 중간에 탑승하는 승객도 딱 한 명이 전부였기에 수월하게 갔었으나 ..

영천 시내까지 들어오는건 순조로웠으나, 영천 시내에서 신호등에 세 번을 걸렸고, 하필이면 영천시의 신호는 매우 길었다보니 시간을 막바지에 다 까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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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오거리 20:25:15 하차


하차 하자마자 620을 탑승하는 정류장이 있는 횡단보도로 급격히 뛰어봤으나, 신호등은 빨간불로 내 눈 앞에서 바뀌었고, 이 때가 20:26.. 

620은 정류장을 대부분 20:26에 통과하기에, 횡단보도를 두고, 정류장 코앞에서 620을 놓치는구나, 영천에서 끝이구나 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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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인지 이 버스는 아직까지도 정류장에 도착하려면 4분가량이나 남아있었고, 정말 마지막에 이런 기적을 쓰며, 620을 여유롭게 탑승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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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뭐 어케된거지 싶었음, 도착시간이 이런데 고작 버스따위가 내 마음을 알아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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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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