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Salone 2007 / 이탈리안
오늘의 점심은 요코하마에 있는 Salone 2007
여행용 일정 어플에는 살롱 2007이라고 등록되있지만 읽는법은 살로네가 맞음
오늘의 메뉴
기본적으로 내주지는 않지만 외국인인걸 알게되면 이렇게 영어 메뉴설명을 따로 내준다. 매우 고마움…
페어링으로 주문한 차 (옥로)
시원한 청량감 중심으로 차 자체의 향은 약간 약하지만 은은한 존재감이 있고 끝맛은 약간의 씁쓰레함으로 마무리됨. 내가 와인은 잘 몰라서 차를 추천받은건데 대부분의 메뉴랑 잘 어울렸음.
화이트 트러플 좋은게 들어왔다고 추가금 내면 올려준다는데 뚜껑 열기만 했는데도 향이 확 올라오더라
근데 난 트러플 향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패스함;
첫 디쉬 감자 퓨레를 와규로 감싼 요리. 한입에 먹으라고 강조함.
감자에서 은은하게 (너무 튀진 않게) 트러플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고소했고 소고기도 짭짤하면서 고기맛이 농후해서 첫 접시부터 기대감이 팍 올라가는 맛이었음
오징어 순무 샐러드
내가 날것을 잘 못먹는데도 괜찮게 먹은 메뉴였음. 오징어의 식감도 좋았고, 순무가 뭔가 거부감 드는걸 잘 억눌러준거같은 느낌. 소스는 무슨 치즈랑 오일이라고 했는데 소스 자체만으론 그닥 별 맛이 없었지만 오징어랑 순무랑 같이 먹으니 잘 어울렸음.
곁들임빵 왼쪽은 밑에 올리브오일으로 적셔지고 소금 뿌려져 있었음.
그냥 무난했음. 왼쪽 빵은 오일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웠다.
구운 닭, 블랙 올리브, 아이스크림, 헤이즐넛 등 위에 드라이 토마토 가루를 뿌린 한입요리(한입에 먹을걸 강조함)
진짜 이것저것 다 들어간 요리였는데 가장 강조되는건 토마토였음. 드라이토마토의 강렬한 산미랑 감칠맛으로 모든 재료들을 덮으면서 뜨거운 닭고기랑 차가운 아이스크림 그리고 헤이즐넛의 고소함이라던가 이것저것이 막 섞이면서 어… ㅋㅋㅋㅋㅋ 엄청 복잡했음
물론 맛있긴 맛있었음
속에 치즈를 채운 라비올리?
오늘의 베스트메뉴. 엄청 쫄깃한 파스타를 한입 깨무는 순간 안에서 치즈가 팍 터져나오는데, 그 자체만 먹으면 맛있긴 해도 3개 먹으면 입안이 텁텁해졌을거 같은데, 같이 나온 사프론+버터 소스에서 나오는 향이랑 파슬리오일 그리고 유채나물의 쌉쓰레한 맛이 어울려서 치즈의 부담은 줄여주고 맛은 더 살아남. 이탈리안이란건 이런 느낌이구나! 싶은 느낌이었음. 남은 소스도 곁들임빵으로 싹싹 닦아먹음.
메인 돼지고기 + 구운 죽순
돼지고기는 그냥 잘 구운 돼지고기.(맛없단건 아니고 돼지고기 하면 생각나는 그 맛이었음) 죽순이 기대 이상으로 킥이었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온 소스 3종 어느쪽이랑 먹어도 잘어울림.
뽀모도로 스파게티
양을 20g-100g 사이에서 지정할 수 있는데 어우 60g하길 잘했음; 면만 60g이란 뜻인가봄 양이 꽤 되더라. 그리고 겉보기보다 꽤 뜨거움;
토마토 스파게티라서 흔히 먹는 시판 스파게티를 생각했는데 진짜 신기할 정도로 토마토 특유의 그 산미는 엄청 억제되고 감칠맛이랑 부드러움은 강조되있었음.
근데 그러다보니 좀 먹다가 부담스럽더라… 40g이었으면 딱 맛있게 먹었을듯. 남은 소스는 곁들임빵으로 닦아먹었는데 이러니까 엄청 맛있었기도 했고.
디저트 딸기, 젤라또, 생크림, 젤리 등 위에 화이트초콜릿하고 식용 꽃
상큼하고 딸기 자체도 맛있었는데 저 식용꽃이랑 생크림이랑 젤라또 같이먹으니 진짜 맛있었음.
하우스 디저트.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땅콩 쿠키, 젤리
그리고 에스프레소. 원래 나는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지만 그래도 명색이 이탈리안이니 에스프레소를 시켜봤는데… 딱히 테이스팅노트도 안 알려주더라. 조금 아쉬웠음.
셰프 사진으로 마무리
이탈리안 파인다이닝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음. 이탈리안식 구성이 프렌치랑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거도 좋았고, 요리 설명이나 친절함도 하이퀄리티였고, 요리 자체로도 맛있었음.
어제 간 텐시치도 그렇고 요코하마엔 어떻게 이렇게 가성비 좋은 가게들이 있는지…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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