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이준석, 중대 결단 내렸다…‘22대 국회 최초’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친정과 정책 공조에 나선다. 국회에서 회동한 이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와 통일교 유착, 공천 비리 논란 등 여야를 가리지 않은 권력형 의혹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공조는 22대 국회 들어 보수 성향 정당 대표들이 공개적으로 손을 맞잡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장동혁 대표는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야당의 본분을 강조하며 “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과 통일교 유착 의혹,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뇌물 의혹 등을 거론하며 관련 특검 도입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도 김병기·강선우 의원을 겨냥한 특검 도입과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을 공조의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그는 이번 회동에서 “누가 진짜 야당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부패 척결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양측은 대장동 수익 환수 문제와 관련해 공동 대응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장 대표는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향하고 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날을 세웠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3년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 대표는 개혁과 실력주의 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왔다. 이번 장 대표와의 정책 연대 역시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독자 노선을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야권이 부각하고 있는 대장동 수익 환수 문제는 여전히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대장동 일당으로 알려진 김만배·남욱·정영학·유동규 씨를 상대로 5,579억 원 규모의 가압류·가처분을 신청해 법원 인용 결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계좌 잔액은 대부분 수백만 원 이하인 ‘깡통 계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기준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약 4,449억 원 중 96%가 이미 인출·투자·소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남은 잔액은 전체의 0.1% 수준인 4억 7,000만 원이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검찰이 시에 껍데기 정보만 제공했다”라고 주장하며 “이는 사실상 수사 대상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비호 행위”라고 질타했다.
일각에서 성남시의 실질적인 자산 환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대장동 사건 전반에 대한 국회 차원의 특별 수사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보수 야당 대표 간 회동이 상설 특검 도입과 후속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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