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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 7% 폭등”…韓 부동산 상황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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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는 한 달 사이 7% 가량 상승하며 처음으로 19억 원을 넘어섰다. 공급 축소와 분양 단지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양가 오름세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분양 분석 업체 리얼하우스가 8일 청약홈 자료를 기반으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민간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19억 49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본격적으로 작성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17억 7,724만 원이던 서울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가 12월에는 19억 원을 넘어서며 한 달 만에 7.18%  뛰었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광역시와 수도권 지역에서도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대전은 평균 9억 2,502만 원, 경기도는 9억 586만 원으로 9억 원대를 넘겼으며, 부산(8억 4,099만 원)과 대구(8억 2,872만 원)도 그 뒤를 따랐다. 전국 평균 역시 7억 1,308만 원으로,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전용 59㎡ 기준으로도 분양가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14억 991만 원, 전국 평균은 5억 2,607만 원으로 조사됐다. 중소형 면적에서도 서울의 고분양가 흐름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에는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가 눈에 띄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단기간 내에 주택 공급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데다 기존 분양가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요자들의 기대 가격도 함께 상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1만 9,3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22만 8,555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은 수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파짓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파짓

이와 함께 경매 시장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같은 날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2.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기록한 110.0%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양천구의 낙찰가율은 122%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는 120.5%로 뒤를 이었다. 도봉구와 노원구도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비강남권 지역의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낙찰률은 전월 대비 하락한 42.5%였으며 경매 진행 건수도 127건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분양 시장과 경매 시장 모두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도권과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가 치솟고 낙찰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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