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故 안성기 빈소서 ‘민폐’ 논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를 찾은 뒤 조문 태도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조문 과정에서 발언과 표정, 복장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적절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적 애도를 받는 배우의 장례식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과연 조문 예절에 부합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국민 배우’로 불렸던 안성기 배우는 지난 5일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수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과 호흡해 왔으며 별세 소식 이후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배 의원 역시 과거 아나운서 시절 시상식에서 안성기 배우와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로 빈소를 찾았다. 배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에게 베푸셨던 만큼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안식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나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 의원은 기억에 남는 안성기 배우의 작품을 묻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선생님께서 생닭을 뜯어먹는 장면이 있다. 경악스러웠다. 예전에 찍으신 영화다”라고 답했다.
배 의원은 곧바로 “그 정도로 연기를 통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라며 “최근작인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무거운 갑옷을 입고 더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셨다. 100년이 지나도 많은 분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 자체는 고인의 연기 열정을 평가한 것이었지만, 조문 현장에서의 표정과 말투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배 의원의 조문 태도를 문제 삼는 글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 의원이 미소를 띤 채 인터뷰에 응한 점과 비교적 화사한 메이크업, 밝은 색상의 복장이 장례식장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성기 배우가 오랜 병마 끝에 별세한 점을 언급하며 조문 현장의 엄숙함을 해쳤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문 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켰어야 했다”, “결혼식 분위기 같다”라는 등의 반응과 함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뭐가 그렇게 웃길 일이냐”는 날 선 댓글을 남겼다. 흰색 의상 착용과 웃는 표정이 고인을 기리는 자리와 부적절했다는 주장이다.
배 의원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며 비판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언의 맥락을 고려하면 고인의 연기 스펙트럼을 언급한 것일 뿐 고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고인인 안성기 배우는 지난 5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치를 예정이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에 마련된다.















댓글1
미친거 아니냐 훌륭한 분의 빈소에 국회의원 이라고 아무나 갈수 있는 자리냐 홍,한.윤 한테 붙어 다니다가 이미지 세탁이라도 할모양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