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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장경태, SNS도 삭제하더니…실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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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사실상 ‘잠행 모드’에 들어갔다. 그간 논란에도 평소처럼 의정활동을 이어가던 모습과 달리 최근에는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SNS 게시물까지 삭제하며 존재를 감추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의 거취와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선 국회 일정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의원총회장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본회의 표결에도 일부만 참여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떴다. 11일에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10분가량 앉아 있다가 이석했으며 이후 일정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장 의원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신동욱 의원은 법사위 회의 직후 “성추행한 장경태 의원도 오늘도 버젓이 들어왔다가 나갔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인사가 국회 법사위 소속이라는 점이 이해충돌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의원의 법사위 사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역시 장 의원의 법사위 거취를 놓고 내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아직 당사자와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시작된 것은 사실”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직접적인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당내 기류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서울시당위원장직 유지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장 의원은 지난달 30일 “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지만 최근 들어 입장을 바꾼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제 서울시당위원장 자격으로 자신의 SNS에 올렸던 게시글을 삭제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사실상 직책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장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시당위원장 사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해당 의혹이 당 전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할 경우 당의 서울 공천 전략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의원은 현재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당내 기류가 급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 설치와 공천 기준 강화 등을 통해 기강 확립을 예고한 상태지만, 장 의원 관련 대응에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최종 판단이 지연될 경우 오히려 여론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장 의원 개인의 정치적 생존 문제를 넘어 민주당의 도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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