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유방암 걸렸는데 간병해줘야 할까요
일단 전 아빠랑 성격 안 맞고 나이차이도 엄청나서 오래전부터 사이 안 좋았어요
그래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려고 취직 후 용돈도 꾸준히 드리고, 그냥 가족의 의무 같은 태도로 대해줬어요
싸우다가 안싸우다가 반복하다다 오랜만에 친가 갔는데 컴퓨터로 이상한 댓글을 썼더군요. 특히 유방암 행사 관련 글에
“한국여자라서 유방암 걸린 거다”
였나…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 나는데
저런 식으로 한국여자 조롱하는 댓글이 엄청 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걍 이 사람은 내 인생에 있어선 안 된다는 걸 깨달아서 결혼 후 외국 가면 손절하려고 마음 정했어요.
근데 오늘 갑자기 아빠가 유방암 진단받았다고 연락왔더라고요 여자들만 걸리는 병이라고 착각+비하할 땐 언제고… 참 웃김
암튼 결혼 미루고 간병하고 돈 달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한 짓 생각하면 제가 간병까지 해야 하나 싶어요
그냥 병원비 조금 보내고 연락 끊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마지막 도리는 해야 하는 걸까요
참고로 아빠가 제 예비남편을 엄청 싫어했거든요
연하+서양사람이라고 반대하다가 인품이랑 경제력 보고 꼬리 내리고 빌빌대긴 하는데 아직도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그냥 손절치는 게 제 정신건강에도 좋고 아빠의 그 잘난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조언 좀 부탇드립니다.















댓글1
죄는 밉지만 그래도 이세상 날 있게 해주신분이니 아플때는 돌봐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