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애들앞에서 뜨거운 음식을 얼굴에 부었어요
어디서부터 써내려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남 부러울 것 없이 화목하기만 한 가정입니다.
아니 그래보이게 지내왔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지내왔으니까요.
10년을요.
물론 10년 내내 불행하진 않았습니다
많이 행복하기도 즐겁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너무 잘하니까요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
참 가정적이고 자상하기도 한 섬세한 신랑이자 가장이였으니까요.
하지만 한번씩 화가날때면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길정도로 집에 경찰이 올 정도로.. 사람이 돌변합니다.
이미 폭언과 물건던지는건 오래되었고,
폭언은 뭐 일상이 되었고..증거 자료는 녹음부터 캡쳐 .. 아무런 죄없는 친정 욕들부터 십원짜리 하나 피해 준적 없는 저희 부모님 , 모욕적인 발언부터…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화가나면 그냥 내뱉습니다. 벼랑끝으로 내몰아요.
네.. 이악물고 버팁니다.
몇 해전부터는 너도해라 나도 할테니..
똑같이도 해봤습니다. 그러더니 웃더라구요.
같잖단 식으로..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더니
오히려 그러니 충격요법인지 더 잠잠해 지더라구요.
이러다 말겠지 그냥 나만 참으면 되겠지
설마 애들도 커가는 과정에서 더 험한행동을 하겠어..
근데 어제는 넘지말아야 할 선을 또 넘고 말았습니다.
정말 말도안되는 말다툼으로
그 다툼도 사그러진 상황에서 저는 저녁을 차렸습니다.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려고 앉았고.. 아이들편에 “ 아빠 식사하시라고해” 하며 불렀더니 나중에 먹는다며 .. 그러곤 밥을 먹으려 하는데 또 궁시렁 궁시렁
말다툼이 시작됫습니다. 그때 제가 참았으면 됫을까요..
아이들 앞에서 쌍욕을 퍼 부으면서 얼굴에 음식을 부어버리네 뭐네 하더군요.
참.. 진짜 기가 차더군요. 저도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그 전부터 애들앞에서 욕 그만하라고 하지마라고 여러차례 말을 했던지라.. 너무 화가나서 해볼테면 해봐라 ..내뱉자마자 그 뜨거운 해물찜을 얼굴이 부었습니다.
그리고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뜨거운 국그릇을 하나, 둘… 두개 더 붓더라구요.
하.. 아이들은 울며 불며 난리가 났습니다.
그 상황에 큰아이가 악을 쓰며 본인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하라고 아빠가 핸드폰 사준지 아냐며.. 핸드폰을 그 자리에서 던져 박살을 내버렸어요. 바로 금이가고 깨져서 나중에 보니 전원이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전 이미 얼굴도 뜨겁고 그냥 멍..한 상황이였어요.
아이들은 울지.. 전 이게 무슨상황인가.. 꿈인가 싶었어요..차라리 꿈이길, 어디론가 숨고싶고 .. 아이들앞에서 너무 수치스럽고.. 아프고 쓰라린 것 보다.. 아이들앞에서 이런 모습을 당했단 그 사실에 머릿속이 하애졌어요. 그러던 중 경찰 여덟분이 오셨어요.
제 모습을 보시더니 사진을 다 찍으셨고.. 샤워부터 하시라고 하시더군요.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그 시간부로 서에가서 진술서를 쓰고 사건접수가 된 상태이고 아이들과 저는 간단한 짐만싸서 친정에 와있고 분리가 된 상태입니다.
이게 참 힘드네요.. 열번 잘해 한번 악몽꾼거같은..
평소엔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인데
그렇게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인데..
왜 이렇게 살아가야하는건지, 꿈을 꾼거같아요
그 날도 다같이 너무나 행복하게 여행다녀 온 당일이였네요
그래서 더 믿기지가 않아요.
평소엔 저 없으면 못산다고 애정표현 잘 하는 사람이
화만나면 눈이 뒤집혀요.
한 두번은 실수이겠지.. 다신 안그러겠지 했어요.
이 다음엔 애들앞에서 목을조를까요
그 다음엔 칼을 들겠죠.. 이젠 무서워요.
친정에선 무조건 이혼시킨다고들 하시고 난리가 났어요
아이들만 너무 불쌍합니다
아이들이 자꾸 말해요 .. 음식 붓는 장면만 떠오른다고.. 엄마 괜찮냐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고
오늘 병원가서 진단서는 받아왔습니다. 경찰분들이 꼭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다행이 물집도 안잡히고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화상1도 나오더라구요.
끊임없는 폭언.. 수없이 많은 증거자료들
무차별한 아이들 앞에서의 무시 폭언 등등…
물건도 던진적 있었으며..
카톡내용,녹음파일 전부 모아뒀는데 효력이 어느정도인지.. 맞았을때 얼굴사진, 오늘받은 진단서도 있구요.
하나하나 이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아이들때문에 멈추지않고
아이들때문에라도 용기내보려고 합니다.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행을 해야하는지 ..
사건접수 되었고, 담당배정 되었다고 하셨는데
이틀되었는데 연락이 없어서요..
가게되면 어떤 조사를 받게되는건지요.
증거자료, 진단서 등등 상대가 받게 될 처벌수위는 어느정도인지 진행중이거나 경험해보신분 계실까요.
엄마를 불쌍하고 가엾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조금은 아빠를 걱정하는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또 불쌍하기만 합니다.
못난 엄마아빠가 죄지 아이들은 죄가 없으니까요.
정말 미칠노릇이네요..
참고로 그만한 죄를 지었겠지…라고 생각하실분이 계실거같아 말씀드리겠지만. 그래서도 폭력은 안되는 부분이지만, 그럴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외도,도박,사치…밖으로 나돈다거나..아침, 저녁 다 손수차려주고 그런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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