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대위까지 차지?…심상치 않다는 혁신당 상황

성 비위 사태로 조국혁신당의 지도부 전원이 총사퇴한 가운데 오는 11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문제를 놓고 격렬한 의견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 7일 성 비위 사건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조국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조국 추대론’이 급부상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비대위 구성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당헌에 따라 당무위를 소집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원장이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문제를 끌고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라며 “시도당, 주요 당직자, 당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당무위에서 합의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추대론을 두고 당 내부에서 찬반 의견은 팽팽하다. 찬성 측은 조 원장이 당의 상징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44명으로 구성된 당무위 구성을 감안할 때, 조 원장 선임론이 더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반해 조 원장 역시 사건 처리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피해자 측도 조 원장의 선임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조 원장은 “사건 당시 구금되어 당원이 아니었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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