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박 진술’ 등장에 다 끝났다…방금 들어온 특검 소식


순직해병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개입했다는 핵심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3월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개최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사실상 국가안보실 주도로 기획됐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외교부 관계자 조사를 통해 회의가 급작스럽게 추진됐다는 구체적 정황을 확인했다. 유럽·중동 지역 주재 대사들이 회의 개최 하루 전에야 귀국 통보를 받았고 업체들 역시 불과 1~2일 전에 일정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런종섭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회의가 급조됐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런종섭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 외압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지난해 3월 주호주대사로 임명해 출국시켰다는 내용이다. 이 전 장관은 임명 직후 호주로 출국했지만, 방산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11일 만에 귀국했고 같은 달 29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외교부, 법무부가 긴밀히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검은 이미 최병혁 전 주사우디 대사와 임훈민 전 주폴란드 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외교부와 법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대사 임명 절차의 문제점도 추궁했다. 특히 주호주대사 자격 심사가 2023년 12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고 적격 판정이 미리 기재된 서류에 단순 서명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임명부터 사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실과 외교·법무부 의사결정에 관여한 핵심 인사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빼박 진술’이 수사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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