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먼지까지 털리는 中…추경호가 끝 아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특검은 압수한 자료를 검토한 후, 계엄령이 선포된 날 원내대표실에 있었던 8명의 의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국민의힘과 협의해 임의제출 형식으로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조지연 의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당의 반발로 대치 상황을 빚은 바 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 조 의원을 포함한 8명이 본회의장 대신 원내대표실에 머물렀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시 보좌진 단체 대화방 기록과 국회 CCTV를 분석하며 동선을 추적 중이다.

또 추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영장에는 지난해 5월 추 전 원내대표 선출 시점부터의 자료가 포함됐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특검은 이미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부터 비상계엄을 논의했으며, 추 전 원내대표가 이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특검은 한동훈 당대표가 본회의 참석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추 전 원내대표가 당사로 의원총회 장소를 옮긴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 결정이 원내대표실에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부 의원은 이미 고발되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추 전 원내대표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니, 다른 의원들도 이에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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