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비하’ 발언한 나경원, 논란 커지자 긴급 입장 발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초선 비하’ 발언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나 의원은 “윤리위에 제소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추미애 법사위원장”이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간사 선임 안건을 일방적으로 제외하고, 의사일정도 독단적으로 통보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권까지 제한했다”라며 “추미애 위원장의 무례하고 무질서한 진행이 문제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국회가 아니라 조폭식 일방 회의였다”라고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나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을 윤리위에 제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에 대해 “나를 덮어씌우려 한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야당 간사 선임을 방해하고, 발언권을 박탈하며 편파·독단적 운영으로 국회법을 짓밟은 것은 추미애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이라며 “윤리위에 제소해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초선 의원도 국민이 뽑은 대표”라며 “5선 중진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대표도 가세해 “초선 의원이 뭘 모른다는 건 예의 없는 발언”이라며 “구태스럽고 낡은 다선보다 훌륭한 초선 의원이 많다”라고 맞섰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발언 논란을 넘어 국회 운영의 공정성과 윤리 문제로 번지고 있다. 나 의원의 반격과 민주당의 제소 검토가 맞물리면서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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