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계리·전한길 등에 업고 해냈다…1위 달성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갇힌 지 49일 만에 지지자들로부터 모금한 영치금이 2억 7,000여만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에 입금된 총액은 약 2억 7,690만 원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구치소 수용자 영치금 입금액 중 가장 많은 액수로, 2위 수용자의 1,900만 원보다 약 15배 많은 액수다.
윤 전 대통령의 계좌번호는 앞서 윤 전 대통령 수감 직후 변호인인 김계리 씨와 전한길 씨가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돈 한 푼 없이 들어가 아무것도 못 사고 계신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지지자들의 ‘영치금 인증’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기준 신고 재산만 75억 원에 달하는 윤 전 대통령이 영치금을 모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수감 동안 영치금을 외부 계좌로 이체한 사례도 73건에 달했다.

영치금은 원칙적으로 개인당 400만 원 한도가 있으며 초과 금액은 구치소가 개인 명의 통장을 개설해 보관하다 석방 시 지급한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경우 한도에 도달할 때마다 외부 계좌로 곧바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구치소장의 허가가 있으면 외부 이체도 가능하며 이는 다른 수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자료가 공개되자 윤 전 대통령 측은 “개인정보를 함부로 유출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박균택 의원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범죄 행위를 놓고 장사판을 벌인 것과 다름없다”라며 “영치금이 내란 범죄에 대한 지지나 후원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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