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또 악재 터졌다… “이래서 사면하면 안 돼!” 후폭풍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이래서 사면하면 안 됐다”고 직격했다. 조 전 대표가 “내가 사과한다고 2030세대의 마음이 풀리겠느냐”라고 발언한 데에 대한 반응이다.
우 후보는 20일 채널A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적어도 진지하게 반성했을 때 사면했어야 한다”며 “모호한 상태에서 사면이 이뤄지니 이런 발언이 다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에는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모르지만, 많은 청년에게는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조국 전 장관은 단순히 범죄 혐의로 구속된 게 아니라, 입시비리 의혹으로 수많은 청년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긴 인물”이라며 “아직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청년들에게 또 다른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 후보는 사면 범위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와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거론하며 “이들까지 사면이 이뤄진다면 국민 화합이 아니라 정치적 거래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첫 공개 일정에서 해당 발언을 내놨다. 그는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몇 번 사과한다고 2030세대가 마음을 열겠느냐”며 “절 싫어하는 분이 있다면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그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비판을 받아들이며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2030세대가 제 뜻을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저의 사면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N분의 1’ 수준일 것”이라며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원인이 조국 사면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전 대표는 내년 선거 출마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경우든 내년 6월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며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국민께서 저를 비판하신 부분을 포함해 제 의견을 솔직히 말하고,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면 이후 조 전 대표의 발언과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사면·복권 사흘 만에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 전 대표가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인다”며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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