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권 지르기’ 본 홍준표 반응…金 지지자들 ‘경악’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갑자기 일어나 태권도식 ‘정권 지르기’를 선보이자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나이를 의식한 행동”이라고 반응했다. 김 후보의 돌발 체조 장면은 현장을 지켜본 이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당혹감을 안겼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김건희특검팀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원 명부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이를 막겠다며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사흘째인 15일 그는 양복 상의를 벗고 자리에서 일어나 약 8분간 팔굽혀펴기, 다리 넘기기, 찢기, 온몸 비틀기, 페달 밟기, 허리 돌리기 등 PT체조 동작을 이어간 뒤 태권도 정권 지르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기마 자세로 정권 지르기를 할 때 지지자들은 “때려잡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자를 맞췄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한 뒤 다시 자리에 앉아 농성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무슨 쇼를 하는 것 같다”, “정치 질이 떨어졌다”라는 반응에 “나이를 의식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김 후보(74)가 “아직 젊고, 농성해도 끄떡없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과거에도 대선 출마를 고심할 때나 선거 과정에서 턱걸이 장면을 공개하며 “신체적으로는 50~60대에 뒤지지 않는다”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농성 중 체조와 정권 지르기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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