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드립니다…” 은퇴 선언한 홍준표 결국 고개 숙였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씁쓸한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홍 전 시장은 “대구시청에서 보낸 1,000일 동안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달렸지만, 채우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돌아보니 후회가 남는다”라며 “더 큰 대구를 꿈꾸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대구의 재도약을 당부하며 “이제는 대구시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구시 핵심 프로젝트는 줄줄이 벽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와의 마찰 속에 추진하던 대구·경북 행정 통합은 사실상 백지화됐고 대구경북신공항은 사업비 조달이 막혀 개항 지연이 확정적이다.

취수원 이전 계획도 구미시와의 협약 파기 후 안동댐 이전을 내세웠지만, 새 정부 들어 구미 해평취수장과 구미보 상류 지역이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된 사업들이 방향을 잃은 셈이다.
홍 전 시장은 “더 큰 대구”를 위해 사퇴했다고 했지만, 시민사회는 다르게 평가했다. 여러 단체들은 “대선 도전을 위해 시정을 발판으로 삼았다”며 대구시정이 정치적 목적에 종속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11일 홍 전 시장은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퇴임식을 치렀다. 그러나 대선 무대에서는 고배를 마셨고 정치권과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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