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자→영부인→특검 공개 소환 “제가 누구냐면…”

김건희 여사가 전직 영부인 최초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되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 수수 의혹 등으로 포토 라인에 섰다.
김 여사는 2017년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이름을 알렸고, 마크 로스코·르 코르뷔지에 전시 흥행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등 문화계에서 주목받았다.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 요직을 거치며 주가를 올리자 김 여사도 함께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했고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던 2019년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21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전시 협찬, 주가조작 가담 등 각종 의혹이 쏟아졌고, 이에 김 여사는 2021년 말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조용히 살겠다”라고 약속했지만, 대통령 취임 후에도 김 여사의 대외 행보는 계속됐다. 잇따른 명품 쇼핑 논란, 외교 무대 노출, 무리한 홍보 활동 등으로 ‘조용한 내조’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고, ‘V0(브이 제로)’, ‘윤건희 정부’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세 차례 통과시켰지만, 윤 전 대통령이 모두 거부하면서 김 여사는 공식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에서 ‘황제 조사’를 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올해 4월 탄핵 심판에서 파면되면서 김 여사 역시 특검 수사의 대상이 됐다. 결국 6일 전직 영부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사기관 포토 라인에 서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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