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런 모습 처음이야“…긴박하게 돌아갔다는 대통령실 상황

한미 간 상호 관세 협상이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31일 전격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탄 가운데 대통령실은 밤새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새벽까지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대응에 나섰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새벽 2시든 3시든 대통령께 전화로 보고를 드렸다”라며 “이 대통령이 이 정도로 한 사안에 몰입한 모습을 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관세 협상 타결 직전까지 이 대통령은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화상으로 협상팀을 독려하며 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30일(현지 시각)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측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막판 조율에 들어가면서 급진전됐다. 오후 4시 30분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협상단은 약 1시간 30분 후 외부로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SNS를 통해 “한국과 상호관세 15%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협상 막판까지 쌀·소고기 시장을 둘러싼 이견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책실장은 “고성이 오갈 정도로 민감한 논의가 있었다”라며 “농축산물은 정치적, 역사적 민감성이 큰 사안으로, 추가 개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3차 비상경제 점검 TF’ 회의에서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 실장은 “보통 모두발언을 회의 시작 1시간 전 검토하지만, 전날은 회의 직전까지 회의에 집중해 걸어가며 문건을 읽었다”라며 “발언도 평소보다 조심스럽고 무거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새벽 6시 7분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고, 7시 27분에는 긴급 브리핑 계획도 발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역시 “이 대통령이 24시간 내내 보고받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타결은 민감한 통상 문제를 놓고 대통령과 정부가 총력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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