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언급?”…이유 살펴보니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보수 진영 내 극단 세력과의 분리를 언급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직접적으로 창당을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따로 당을 차리는 것이 낫다”라는 발언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안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계엄을 옹호하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며, 해당 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적 입장 차이가 극명하다면 차라리 분리되는 게 낫다”라고 말하며 현재의 당 구조에 의문을 던졌다.
이어 “진보 진영도 하나의 당으로 묶여 있지 않다”라며 “입장 차가 큰 집단은 각자의 길을 걷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당 내부의 갈등이 극단적인 주장과 연결되는 상황에서, 분화를 거론한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안 의원은 당이 대선 이후 변화 없이 극우적 주장과 손잡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던 41% 국민의 뜻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라며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 당의 방향 상실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유튜브 채널 출연을 고려 중이라는 점에 대해 “그런 선택은 당의 외연을 좁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당권 경쟁에서 극단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대선 당시 단일화 파기와 뒤늦은 탄핵 입장 변경이 민심 이탈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하며 책임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거취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가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며 당론보다 헌법에 따른 소신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의 일련의 발언은 당권 경쟁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노선 정리와 구조 개편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