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패한 이유는…” 김문수가 직접 밝힌 패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직접 언급하며 당내 개혁 목소리와 극우 논쟁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단일화 실패가 결정적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장관은 29일 국회에서 나경원 의원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에서 서로를 향해 총질하며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분열을 정당화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총통 독재와 폭치를 막는 것이 진짜 혁신이지, 그를 도와주는 게 혁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107석이라는 의석을 가져 (이재명 정부의) 장기 집권을 막는 개헌 저지선 역할을 하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란에 대해서는 “한 전 총리는 출마도 하지 않았고, 등록도 없었다”라며 “단일화 실패로 몰아가는 건 부당하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하지 못한 것이 표를 나누게 한 주요 원인”이라며 “합쳤다면 이재명 후보보다 많은 득표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극우 성향 논란의 중심에 선 전한길 강사의 입당을 두고는 “입당이 당헌·당규상 문제가 되면 조치하면 될 일”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어 전한길 씨의 유튜브 매체 출연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한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에 ‘극우’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오히려 반미·친북 성향의 ‘극좌’ 세력이 존재한다”라며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지지율 부진과 내부 갈등에 대해선 “지금은 부정선거 논란과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라며 “합의와 토론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를 몰아내는 정치로는 독재를 이길 수 없다”라며 포용과 당문 개방을 통한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무감사위가 권영세·이양수 의원에 대해 ‘대선후보 교체 기도’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청구한 데에 대해선 “감사 결과는 존중하되 윤리위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들의 경선 투표로 제가 후보가 된 것은 민주주의의 금자탑”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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