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냐 문수야” 조롱하다가 이틀 만에 입장 바꾼 이수정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무산되자, 교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불과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꿔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김 후보 측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및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자신의 SNS에 “다 기각이네 ㅎㅎ 어떡하냐, 문수야”라며 김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처럼 한 전 총리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 속에서 김 후보 교체론이 힘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당원 투표 결과 ‘한덕수로 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되며 김 후보가 대선 후보직을 유지하게 되자, 이 위원장은 같은 계정에 다시 글을 올려 입장을 달리했다.
이 위원장은 “가처분 심판으로 대선 후보도 내지 못할 뻔한 상황에서 당원분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주셨다.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우리의 과제는 꼭 대선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처럼 단기간 내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네티즌들은 “급수정이다”, “조롱해놓고 이제 와서?”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위원장은 논란이 된 게시글들을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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