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신 ‘이 사람’… 민주당 내부서 등장한 ‘백업 후보론’, 누구일까?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와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 후보가 낙마할 경우를 대비한 백업 후보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과 클리앙 등에는 “대체 불가한 후보는 이재명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친명 인사가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 등록을 해 둬야 한다”라는 글들이 등장했다. 이름이 거론된 인물은 추미애, 정청래, 김민석, 박찬대 의원 등이다.
일각에서는 제3지대인 조국혁신당을 통한 등록 가능성도 언급된다. 무소속은 기호 번호가 밀리는 반면, 조국혁신당은 원내 제3당으로 앞 순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이 후보가 법적으로 자격을 박탈당하면 대체 후보를 새로 등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확정판결이 내려질 경우 이 후보는 피선거권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캠프 관계자는 “사법부가 쿠데타를 일으켜도 대선 전까지 확정판결을 내리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백업 후보 주장은 분탕질”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공식적으로 ‘플랜B’를 언급하는 순간 내부 분열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유시민 전 이사장도 칼럼을 통해 “플랜B는 사법 쿠데타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대법관 탄핵을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불안감의 방증”이라며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는 논의가 계속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