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날 위기”… 한동훈, 갑작스러운 소식
한동훈, 선거 때 인연 ‘찰밥 할머니’ 걱정
노점 철거 소식에 “괴롭히는 사람 있냐”
주민도 항의… 결국 철거 입간판 회수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선거 당시 인연을 맺은 ‘찰밥 할머니’가 쫓겨날 위기에 놓이자 북구청이 입간판을 철거했다. 지난 2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에서 토마토와 깻잎 등을 판매하던 김복악(80) 씨의 노점 주변에는 ‘노점 금지’ 입간판과 노란 안전줄이 설치돼 있었다.
앞서 북구청은 지난달 26일 계고장을 발부하고 자진 철거를 안내한 바 있다. 관계자는 “김 씨 노점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에 10통 넘게 온다“라며 “김 씨가 자진 철거를 거부해 입간판을 설치하고 계고장을 발부했다”라고 밝혔다.

노점 철거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 씨를 찾아 안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한 의원이 찾아와 ‘괴롭히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여러 번 물었다“라며 “한 의원이 걱정할까 봐 그냥 ‘괜찮아, 괜찮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주에 아줌마들이 벌건 얼굴로 찾아와 ‘뭐 한다고 북구 정치에 끼어드냐’라고 하더라”라면서도 “나는 미워하는 사람 없다. 그래서 그냥 듣고만 있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입간판 조치에 항의하는 민원이 이어졌고 북구청은 같은 날 오후 이를 회수했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아침에 보고를 받고 상황을 처음 알았다”라며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곧바로 철거를 지시했다. 구두로만 계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 김해에 거주 중인 김 씨는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 구포시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 씨는 “10년 넘게 노점을 했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계속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 씨는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기간이었던 지난 5월 당시 무소속 후보였던 한 의원에게 찰밥 도시락을 건넨 이른바 ‘찰밥 할머니’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길가에서 함께 찰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61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 씨는 한 의원에게 “(선거에) 붙으라고 찰밥 했다“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동훈을 다시 봤다”, “감동의 식사”, “이런 분은 진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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