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인성 폭로… 업계 ‘술렁’
이용녀, 생활고 속 단역 시작
인생의 귀인 박찬욱
뒤늦게 공개한 미담

배우 이용녀가 박찬욱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서는 이용녀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찬욱 감독과의 일화를 전했다.
이날 이용녀는 단역 배우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연극을 할 때 길거리에서 눈을 다친 강아지를 발견했다.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더니 유기견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직접 돌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 230마리까지 키워봤는데 사료비와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었다. 가진 돈을 다 쓰고 주변에 돈을 빌리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용녀는 “‘어떻게 돈을 벌지?’ 고민하던 중 지인이 ‘단역을 여러 개 하면 돈이 금방 생긴다’고 조언했다. 그때부터 단역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용녀는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된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을 본다고 하더라. 처음으로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덜컥 합격했다”라고 설명했다.

처음 찾은 촬영 현장에서 이용녀는 “현장에 갔더니 조명부터 엄청난 수의 스태프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 감독님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도 내 체면을 살려주려고 여러 차례 같은 말을 하며 지나가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용녀는 “다시는 저를 안 써주실 줄 알았는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이어 ‘아가씨’, ‘헤어질 결심’, ‘어쩔 수가 없다’까지 계속 불러주셨다”라며 “모든 사람이 반대했는데 감독님 혼자 저를 써야 한다고 하셨다고 들었다. 정말 벅찬 일이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용녀는 박찬욱 감독과의 또 다른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이건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출연료를 받은 지 3개월쯤 지났을 때 제작부에서 전화가 왔다. 감독님께 혼났다며 출연료를 3배 더 입금하라고 지시하셨다고 하더라”라며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아직도 저를 배우로 봐주는 분이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제 인생 전체의 귀인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56년생인 이용녀는 1975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며 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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