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솔직하게 밝혔다… “제 탓”
정원오, 석패 후 고개 숙여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석패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4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를 찾아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다.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시민 여러분,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들에게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당선되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도 축하 말씀을 전한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좁혀진 것이다. 이후 개표 막판 오 당선인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정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후 3시 9분 기준 오 당선인은 2,560,590표를 얻어 49.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정 후보는 2,507,130표(48.13%)를 획득해 패배하게 됐다.

한편 오 당선인은 이날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시민들이)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라고 당선 소감을 남겼다. 그는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라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길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국민들을 향해 공을 돌렸다. 이로 인해 오 당선인은 서울 시장 5선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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