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서 이미 기표 된 용지 발견… 즉시 ‘항의’
대구 수성구 투표소, 기표된 용지 발견돼
유권자가 즉시 투표 관리인 측에 항의해
“무효표로 처리할 예정”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이미 기표가 된 투표용지 1장이 발견되며 현장에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기표소에서 한 남성 유권자가 투표를 하던 중 이미 기표가 돼 있는 투표용지를 발견했다.
이후 해당 유권자는 즉시 투표 관리인 측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 확인에 나선 선관위는 “기표소 안에서 발견된 투표용지는 앞서 기표소를 이용한 유권자가 투표용지가 많아 실수로 두고 갔다”라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문제의 투표용지에 대해 “무효표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거구에서는 총 7장의 투표용지가 배부됐으나 이전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뒤 1장을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기표소 안에 남겨뒀다는 뜻이다.

앞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같은 날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사전투표는 본 투표일에 앞서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첫 관문으로 꼽히면서 전국 각지 투표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같은 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 진영에서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것은 투표함 관리의 미비함에 있다”라고 직격한 바 있다. 이어 “선관위가 보다 철저히 투표함 관리를 하면 부정선거 시비는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 전 시장은 현행 출구조사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출구조사가 사전투표 출구조사 없이 진행되다 보니 정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나 역시 과거 두 번의 출구조사에서 낙선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 개표 결과 당선된 일도 있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30년 만에 맞아보는 갈등 없이 투표한 평온한 선거 날”이라며 “국민의 의사가 확인되면 (여야)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새출발하기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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