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보름 새 20명 사상자 ‘레일바이크’

경남 하동의 유명 관광코스 ‘레일바이크’에서 추돌 사고가 나 70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달 초에도 16명이 다쳤는데요. 그러니까 보름 사이에 사상자가 스무 명이 나온 것입니다. 안전장치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지만 사망자가 나오고 나서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찰이 녹슨 선로 옆에 쓰러진 부상자를 살핍니다.지난 17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서 4인용 레일바이크에 탄 탑승객들이 앞서가던 객차 수송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4명이 다쳤는데 복통을 호소하던 70대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출동 구급대원 : 추돌하면서 안전벨트 부위가 이렇게 앞으로 쏠리면서 배 쪽으로 압박을 받았나 봐요.]
이곳에선 보름 전에도 비슷한 추돌사고로 16명이 다쳤습니다.앞서가던 탑승객이 모자를 줍기 위해 레일바이크를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레일바이크 6대와 관광용 풍경열차 등이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가까이 접근했을 때 충돌 경고음이나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장치는 없었습니다.탑승객이 직접 브레이크를 걸어야만 멈출 수 있습니다.내리막길에선 더욱 위험합니다.
최근 한 이용객이 올린 사고 영상입니다.내리막길에서 갑자기 속도가 붙자 급하게 브레이크를 겁니다.[꽉 잡아. 꽉 잡아.]뒤에서 오던 레일바이크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합니다.
하동군은 뒤늦게 위탁 운영업체에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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