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두환 몰락’ 미 단체 80년 ‘광주 보고서’

디패스트

시민 무장폭동설에 “왜곡”
“결국 한국 민중 승리할 것”

46년 전 전두환 신군부의 광주 학살 직후 책임 소재를 밝히고 참상을 담으면서 “결국 한국 민중이 승리할 것”이라며 독재정권의 몰락을 내다본 미국 인권단체 보고서가 처음 공개됐다.

한겨레는 최근 ‘한국 인권을 위한 북미 연맹’(북미연맹)이 5·18민주화운동 직후인 1980년 9월에 작성한 ‘광주 보고서’(Reports From Kwangju) 내용을 최용주 전 5·18기념재단 비상임연구원을 통해 입수했다.

23쪽 분량의 ‘광주 보고서’는 서문, ‘한국 기자의 기록’, 증언록 ‘찢기고 누더기가 된 깃발’, 다양한 광주 보고서 발췌록, 조선대 학생 성명, 사건 연표, 희생자 사진을 통해 항쟁 과정과 계엄군의 만행을 기록했다.

총 맞은 윤상원 셔츠에 외국기자 명함 수두룩

옛 전남도청에서 끝까지 싸우다 삶을 마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면담한 내용도 담겼다. 이 기자는 도청 진압 하루 전인 5월26일 외신 기자회견을 한 윤상원을 만나 “한국 기자는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사실을 보도하지 못했다”는 불평을 털어놨다고 했다. 그는 이튿날 계엄군 총탄에 쓰러진 윤상원의 셔츠 주머니에 여러 외국 기자들의 명함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매우 묘했다고 했다.

광주시민 호소에도 미 국무부 중재 거부
‘찢기고 누더기가 된 깃발’과 다양한 보고서 발췌록은 시민이나 광주에 머물던 외국인들의 증언, 일기 등을 수집해 정리한 것이다.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 행렬과 음식 나눔 등을 소개하며 폭도로 몰린 시민들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연표에서 학살을 방관한 미국의 책임도 묻고 있다. 5월26일 광주 시민들이 중재를 호소했지만 이튿날 미국 국무부가 “대도시의 완전한 무질서와 혼란 상태를 무기한 방치할 수 없다”며 중재를 거부한 사실을 기록했다.

페기 빌링스 북미연맹 의장은 서문에서 “1980년 5월의 학살 이후 광주는 1890년대 동학농민운동, 1919년 3·1독립운동, 1960년 4·19혁명과 더불어 한국 역사의 정치적 어휘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민중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하는 한 광주에서 희생된 이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광주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야만적인 군부는 증오와 불신을 남겼고, 이는 조만간 폭발할 것”이라며 “결국 한국 민중이 승리할 것이며, 광주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법과 민중의 자주적 참여에 의한 통치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동아시아도서관의 ‘한국 민주화운동 컬렉션’에서 이 자료를 발견한 최 전 연구원은 5·18의 진실을 알리려고 힘쓴 북미연맹의 패리스 하비 목사가 지난달 별세한 것을 계기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는 “하비 목사는 인혁당 사건을 폭로한 조지 오글 목사, 제임스 시노트 신부와 함께 1970~80년대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외국인 3명 중 1명”이라며 “이 보고서는 미국 의회 등에 보내져 미국의 책임을 따졌다. 당시 급박하게 작성돼 사망자 숫자 등은 최근 조사 결과와 다르지만 광주를 알리려는 외국 의인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댓글0

댓글0

30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몸매 포기하고 8kg 찌우고 살았더니…시청률 50% 찍 국민 여배우되다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 결혼 5년만에 이혼한 여배우가 8년 뒤 꺼낸 연예계를 뒤흔든 충격 고백
  • 송대관이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안타까운 이유
  • 남편이 해외에서 일해서 나 홀로 딸 출산, 백일잔치 혼자 다한 연예인 아내
  • 무려 23번이나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한 배우 부부의 최후
  • 전성기에 100억 벌었는데…한달 2억까지 소비해서 금방 탕진한 연예인
  •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텔레그램 통해 벌이고 있는 섬뜩한 신종 범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몸매 포기하고 8kg 찌우고 살았더니…시청률 50% 찍 국민 여배우되다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 결혼 5년만에 이혼한 여배우가 8년 뒤 꺼낸 연예계를 뒤흔든 충격 고백
  • 송대관이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안타까운 이유
  • 남편이 해외에서 일해서 나 홀로 딸 출산, 백일잔치 혼자 다한 연예인 아내
  • 무려 23번이나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한 배우 부부의 최후
  • 전성기에 100억 벌었는데…한달 2억까지 소비해서 금방 탕진한 연예인
  •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텔레그램 통해 벌이고 있는 섬뜩한 신종 범죄

추천 뉴스

  • 1
    김무열, 본업 터지자마자 떠났다… ‘공식 입장’

    연예 

  • 2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연예 

  • 3
    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연예 

  • 4
    故 전유성, “사망 5일 전 마지막 전화”… 오열

    연예 

  • 5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국민 개그맨, 투병 끝 ‘사망’… 추모 계속

    연예 

  • 2
    한국인 99%가 모르는…美이 부러워 하는 北멸망시킬 한국군 특수부대

    연예 

  • 3
    3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최후의 승자는 한국이 되는 이유

    연예 

  • 4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연예 

  • 5
    걸으면 20대 남성들에게 대시 받는다는 60대 한국 여자 연예인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