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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시위 참여했다가 오른쪽 눈을 잃은 대학생

이슈야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된 글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터커 콜린스는 우주항공공학을 전공한 18세의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신입생입니다.

3월 28일, 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해당 지역 이민 단속의 주요 거점) 앞에서 열린 ‘No Kings’ 시위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변호인과 목격자들의 공통된 주장은 그가 시위에 ‘참석’했다기보단 시위를 ‘기록’하기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텍스트로 옮겨보자면 3월 28일 오후 5시 경 콜린스는 시설 바깥의 시위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고, DHS(미국 국토안보부) 요원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비살상 발사체에 오른쪽 눈을 피격당해 쓰러졌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콜린스는 군중의 뒤편에 머물렀을 뿐 아니라, 누구도 위협하지 않았고 누구도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를 맞춘 물체는 시위 진압용으로 쓰이는 화학 자극 물질이 섞인 비살상 탄으로 보이며, 콜린스의 변호인은 그 물체를 ‘페퍼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주변의 시위대가 달려와 콜린스를 시위 현장 외곽으로 옮겼습니다.

시위 현장에 상주하던 간호사의 도움 덕분에 그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의 정도는 손을 써보기 힘들만큼 심각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발사체는 그의 오른쪽 안와를 완전히 골절시켰고, 결국 콜린스는 오른쪽 눈을 외과적으로 적출해야 했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외상성 뇌손상까지 가능한 매우 심각한 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날 LA에서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으나, 앞서 언급한 다운타운의 구금센터 앞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150여 명의 해산을 명령한 후 군중들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했고, 이후 7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이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였음을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DHS의 공식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수정헌법 1조에 따라 보호받지만, 폭동은 그렇지 않다.

2. 우리는 진압 전 해산 명령을 7번이나 반복해서 내렸지만, 군중은 돌, 병을 던지며 경찰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3. 따라서 훈련과 매뉴얼에 따른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해 질서를 회복했다.

이는 군중에 관한 설명이며, 콜린스 개인에 관해서는 당국이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이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데, 콜린스가 위협적이었는지도 불분명할 뿐 아니라 “비살상 발사체여도 목, 머리 등을 의도적으로 조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매뉴얼에 버젓이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국은 이 명중이 매뉴얼에 부합한 비의도적 사고였는지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콜린스의 변호인은 “콜린스는 위협적이지 않았고, DHS가 과잉 무력 사용으로 그의 눈을 빼앗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연방 공무원의 위법·과실 행위로 인한 손해를 문제 삼는 절차인 연방 불법행위 청구를 예고했습니다.

또 가디언은 2025년 9월 캘리포니아 판사가 위협이 되지 않는 기자와 법률관찰자에 대한 DHS의 무력 사용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린 바가 있고, 이것이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더 기다려봐야 윤곽이 잡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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