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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도 놓쳤다… 보수층 국힘 지지율, 탄핵 직후보다 낮아

디패스트

탄핵 1년, 활로 못 찾는 제1야당

당 지지율, 민주당에 30%P 밀리고
중도층에선 18→16→10% 하락 중
68% 지지했던 보수층, 46%로 급감
장동혁 “보수 지지층 갈라져 갈등”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지난 1년 동안 국민의힘은 중도층과 보수층 모두에게 소구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30%포인트 차까지 벌어졌고 ‘텃밭’ 대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당대표가 되고 지난해 11월 둘째 주까지는 거의 오차 범위 내로 민주당과 지지율이 비등비등하게 붙었다”며 “단식 직후(1월 4주)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다른 갈등들도 계속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불거졌던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논란이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장 대표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최근 제가 느끼는 것은 우리 보수 지지층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고, 그것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는 지금 중동 전쟁 때문에 TV를 켜면 대통령만 보이고 야당은 뉴스에서 사라져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이 같은 상황 인식에 당내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장 대표가 절윤이나 노선 전환을 ‘하는 척’만 하고 표리부동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당 핵심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며 “공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전환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홍길동이 되겠다”며 전국을 누비는 총력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지역 일정을 잡지 못했던 장 대표는 6일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장 대표는 ‘선(先) 지지층 결집·후(後) 중도 확장’ 노선을 택했다. 하지만 지지율이 전방위로 떨어지면서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3월 31일~4월 2일,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18%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48%로 같은 조사에서 최고치를 찍으며 국민의힘을 30%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은 46%로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조사(68%)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고령층도 등을 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30%로 반토막 나며 민주당에 오히려 7%포인트 뒤처진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 지지율 역시 꾸준히 하락했다. 탄핵 인용 직후 18%, 올해 초 16%, 이번 조사에서는 10%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년 사이 보수·중도층 지지율이 각각 9%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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