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상처 입었다…심각한 상황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조폭 연루설’ 보도와 관련해 심리적 상처를 입었다는 청와대의 설명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의 연이은 발언 배경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며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을 반박했다.
24일 홍 수석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반복적으로 거론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인터넷에) ‘이재명’ 검색하면 ‘조폭’, ‘청부 살인’과 같은 연관 검색어가 붙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조폭과 연루된 매우 부도덕한 사람으로 연상되게끔 방송이 나갔고 그 프레임이 만들어졌다는 것 때문에 사실 굉장히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해당 논란이 이미 사법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늦게나마 대법원판결로 (조폭 연루설이) 허위로 드러났다. 그러니까 (이 대통령이) X를 통해 다른 건 필요 없고 진실된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언론 탄압이라고 얘기하면 너무 과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추가적인 조치나 압박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나 관련 부처에 SBS와 관련된 보복 조치를 지시한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X를 통해 2018년 7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과 관련해 제작진을 향해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라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SBS 사측은 공식 사과 입장을 냈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언론 길들이기”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24일에도 이 대통령은 SBS 시청자 게시판 글을 인용하며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해당 글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이재명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 (2022년 대선 때) 윤석열을 뽑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악마화한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선택을 바꾼 것은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 주권자인 국민의 주권을 탈취하는 선거 방해, 민주주의 파괴”라고 기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3일 이 대통령을 강요죄와 직권남용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 시의원은 “이 대통령이 SBS에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은 권력을 이용해 사과를 강요한 것에 해당할 수 있고 위력으로 방송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번 사안은 이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 언론사의 대응, 정치권의 법적 조치까지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향후 진행 상황과 대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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